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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도 가지가지'..충격흡수기 업체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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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15, 18:06:02

금감원, 업체 113곳 수사기관에 통보..주요 업체 23곳은 수사의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건설은 20145월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차량사고로 파손된 충격흡수기를 수리했다. 이후 A건설은 B산업(제조업체)의 거래명세표가 아닌 다른 양식에 B산업(제조업체)의 법인인장 사본을 오려 붙여 보험금을 청구했다. A건설은 이같은 수법으로 255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20차례에 거쳐 보험금 1억원을 받아냈다.

 

금융감독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에서 파손된 충격흡수기를 시공하고 대물보험금을 청구한 113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충돌 차량의 보험사는 파손된 충격흡수기를 원상 복구해야 할 배상책임이 생긴다. 이들 업체는 422건의 허위·과장 청구로 213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냈다는 협의를 받고 있다. 업체 1곳당 평균 1900만원으로 보험금 청구건당 평균 50만원에 해당한다.


적발된 업체들은 보험금 청구 때 제조업체와의 부품 거래명세표 양식을 완전 위조해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했다. 또 부품 제조업체 직인을 복사 후 오려 붙이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실제 파손된 충격흡수기의 모델보다 고가인 상위 모델의 부품가액으로 청구하거나 작업 인원수를 부풀려 인건비를 과장 청구해 보험사로부터 13970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보증기간 연장을 위해 품질보증서상 최초 유리막코팅 일자를 조작해 보험금 6800만원을 부당 편취한 곳도 있다.

 

이밖에 품질보증서상 차종 및 차량번호 등을 임의로 변경해 다른 차량의 수리비 허위청구에 사용하는 수법을 써 보험금 160만원을 타내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는 보험사가 충격흡수기에 대한 현장조사가 어려워 부실한 서류심사를 통한 보험금 지급관행을 교묘히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조사결과 드러난 보험금 지급심사상의 문제점과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보험사에 통보 계획이다. 이번에 적발된 주요 보험사기 혐의업체 23곳은 보험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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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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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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