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우 김성옥 씨 부부에게 이번 봄은 유난히 맑다. 한화생명이 선사한 리마인드 웨딩과 신혼여행으로 소중한 희망을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이번 캠프에 가정의 달인 5월에 맞게 리마인드웨딩과 다시 떠나는 신혼여행으로 진행한다.
캠프에 참가한 환우 부부 8쌍은 ‘부부의 날’을 맞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이호테우해변에서 리마인드웨딩을 했다. 이어 천지연 폭포, 한화 제주 아쿠아플라넷, 성산 일출봉, 쇠소깍 등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신혼여행을 즐겼다.
또한,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며 이틀에 한 번씩 4~5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 등 건강 관리도 늘 체크했다. 오랜 투병생활로 지친 부부들은 잠시나마 병을 잊고 신혼의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성옥(50세, 女) 씨는 “남편은 28년, 저는 15년간 집과 병원만을 오가는 오랜 투병생활을 하며 단 한 번이라도 여행을 가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결혼식과 여행’ 두 가지 소원이 한 번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시간이 꿈만 같고, 소중한 추억이 생겨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팀 상무는 “한화생명은 4년간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긴 질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해왔다”며 “앞으로도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은 한화생명 홈페이지(www.hanwhalife.com)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총 28회에 307명의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4년 동안 캠프를 후원하고 혈액투석기 7대, 승합차 1대, 신장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환우와 가족들이 머무는 만성신부전 환우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 6KWh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