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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키운다…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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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6, 2021, 12:01:08

사업 시작 2년만에 매출 규모 5배 이상 성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온라인에서 판매자와 소비자가 쌍방향 소통을 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이 추진해온 라이브 커머스 사업도 시작 2년만에 매출 규모가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현대홈쇼핑(대표 임대규)은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매출이 지난 2019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한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시청자 수도 2500만명에 달합니다. 2018년 11월 ‘현대H몰’ 앱에 ‘쇼(Show)핑라이브’ 코너를 출시하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지 2년 만입니다.

 

지난해 방송 1회당 매출과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으로 지난 2019년(1500만원)과 비교해 두 배 증가했습니다. 방송 1회당 시청자 수도 평균 2만명에서 3만명을 오가며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언택트(비대면)’ 추세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18년부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TV홈쇼핑 2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접목한 게 고객들로부터 호응과 신뢰감을 동시에 얻으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대홈쇼핑 측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 호조에 대해 ▲TV홈쇼핑 전문성을 접목한 운영 방식 ▲라이브 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육성 ▲선제적인 방송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전문적인 TV홈쇼핑 운영 방식을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접목한 전략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반 TV홈쇼핑에서 진행하던 고정 프로그램을 쇼핑라이브에 선보이고 카드 할인 등 방송 중 혜택을 강화하자 기존 TV홈쇼핑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실제 이들 방송 1회당 매출(3000만원)은 일반 라이브 커머스 방송(1000만∼1500만) 대비 평균 2∼3배 높습니다. 또 매회 시청하는 고정 시청자 수도 1만∼2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라이브 커머스 전문 쇼호스트를 운영했던 점도 2030 고객 호응을 이끈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들은 20·30세대가 원하는 콘텐츠 진행에 능한 데다 실시간으로 채팅창에 올라오는 다양한 요구사항에 순발력 있게 대응한다”며 “사전 교육을 거쳐 TV홈쇼핑에서 사용되는 절제된 표현, 정확한 상품 설명 등을 라이브 커머스에서 선보인 것도 신뢰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라이브 커머스 방송 횟수와 방송 시간대를 대폭 늘렸습니다. 현대홈쇼핑은 2019년 매주 12회 진행하던 방송을 지난해 주 26회로 확대했습니다. 방송 시간대도 기존 퇴근 시간(오후 6시∼9시)대에만 운영하다가 오전 시간(오전 10시∼오후 1시)대로도 확대했습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 라이브 커머스 운영 인력을 10여 명 추가할 계획이며 전문 쇼호스트도 두 배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 또한 주 50회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고정 프로그램도 현재 7개에서 15개로 개편합니다. 또 지난해 120억원을 투자한 뷰티MCN ‘디퍼런트밀리언즈’와 협업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홍성일 현대홈쇼핑H몰사업부장은 “앞으로 쇼핑라이브를 기존 TV홈쇼핑, 현대H몰, 현대홈쇼핑플러스샵에 버금가는 ‘제4 채널’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상품, 맞춤형 콘텐츠 등도 지속해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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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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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혁신 주도 경제 성장 이론 정립’ 경제학자 3인 공동 수상

노벨경제학상 ‘혁신 주도 경제 성장 이론 정립’ 경제학자 3인 공동 수상

2025.10.13 20:46:3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혁신 주도 경제 성장'을 연구한 교수 3인이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네덜란드 출신의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필리프 아기옹(69) 콜레주 드 프랑스·INSEAD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캐나다 출신의 피터 하윗(79) 미 브라운대 교수 등 3인을 202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지난 2세기 동안 세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수상자들이 일깨워 줬다"며 "인류 역사의 대부분 동안 성장이 아닌 경제 침체가 일반적이었기에 그들의 연구는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인지하고 이에 대응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왕립과학원은 모키르 교수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새로운 표준이 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사적 자료를 활용 "기술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제 조건을 파악한 것"을 수상 이유 꼽으며 모키르 교수를 수상자 중 가장 앞서 평가했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경제학상 상금의 절반을 모키르 교수가 받고 나머지 아기옹 교수와 호윗 교수는 각각 4분의1씩 받게 됩니다. 아기옹 교수와 호윗 교수에 대해서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수립한 것을 수상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1992년 논문에서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수학적 모델로 정립했습니다. 이는 새롭고 더 나은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기존 제품을 판매하던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위원장 존 하슬러는 "수상자들의 연구는 경제 성장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며 "우리는 창조적 파괴의 근간이 되는 메커니즘을 지켜나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시 정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상은 다른 분야와 달리 처음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상이 제정돼 1901년부터 시상을 시작할 당시에는 시상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1969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상을 제정하면서 매년 노벨상과 함께 시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 명칭 또한 노벨경제학상이 아닌 '알프레드 노벨 기념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며 상금 역시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 재단에 기부한 기금 중에서 출연합니다. 수상자는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담당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선정하며 심사 등의 절차도 노벨상 규정에 따릅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매해 12월 10일 열립니다. 수상자는 증서, 메달, 상금을 받습니다. 올해 상금은 각 분야별로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입니다. 공동 수상자는 위원회 평가에 따라 상금을 나눠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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