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한화건설, 최신 PC공법으로 2000억 지식산업센터 시공

URL복사

Wednesday, December 09, 2020, 09:12:37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도입..품질 높이고 공기 단축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이 고양 향동지구에 총 공사비가 약 2000억원 에 달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9일 알렸습니다.

 

한화건설이 건설하는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BL에 위치하며 지하 4층 ~ 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 2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급의 규모입니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입니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하여 수행함으로써 PC 설계 및 시공 능력을 이미 검증 받은 바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에도 차별화된 PC공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Hollow Core Slab)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 및 거더(보)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한화건설만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했습니다.

 

또한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 및 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을 PC공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제품 하역 및 작업공간을 고려해 천정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 시원한 개방감 및 공간 활용도를 갖춘다.

 

무엇보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에는 편리하면서도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을 지닌 Drive-in(드라이브인) 설계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는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물류 하역에 획기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물 내 한번의 직선주행으로 2개층을 올라갈 수 있는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들은 PC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법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 역시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다양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배너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