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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전무, ‘디지털 경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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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7, 2020, 06:12:00

한화생명, 온라인 생보사 설립 추진..올 초 캐롯손해보험 출범도 주도
스타트업과 협업, 신사업 적용..15개 사업본부 중 9개가 디지털 조직
보험업계 “김 전무, 강력한 디지털化로 급변하는 트렌드 주도” 진단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의 온라인 전업 생명보험사 설립 추진이 알려지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의 ‘디지털 경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화생명은 디지털 생보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원 전무가 한화생명의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주도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부분 보험사가 디지털을 추구, 사업 각 분야에 접목하고 있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전략을 한화생명의 주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한화생명은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금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험가입을 위해 필요한 건강검진 내용을 앱으로 전달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기존에는 직접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인인증을 마친 후 필요한 검진결과 데이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연계도 한화생명의 디지털화를 대표합니다. 아이디어 창구 ‘드림플러스’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애자일소다와 협업, 올 10월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수리비가 산정되는 ‘AI 자동견적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김 전무는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디지털 경영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 6월 조직 체계를 바꾸면서 15개 사업본부 중 9개 본부를 디지털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으로 꾸렸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미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던 인력을 영입,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화손해보험이 SKT,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캐롯손해보험을 출범시킬 당시에도 김 전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전무는 현재 한화생명의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을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은 지속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무와 함께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오너 2, 3세들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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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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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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