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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나와도 선택 어려워...혼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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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0, 15:10:00

뉴욕타임스, 제약사별 임상시험 방식에 문제 제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오히려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2일 뉴욕타임스(NYT)는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혼란과 혼동이 닥칠 것"이라면서 "미국인은 어떤 백신이 가장 좋은지 모른 채 몇 개의 '그저 그런 백신'을 두고 선택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신문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첫 코로나19 백신 여러 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NYT가 지적한 부분은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방법입니다. 제약사마다 따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백신이 상대적으로 우수한지 알 수 없고 이에 따른 혼란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등 일부 과학자는 여러 백신을 한꺼번에 시험하며 서로 비교하는 '메가 테스트'를 주장했는데요. 그러나 제약사들은 회사별 백신 개발방식이 노출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대규모 참가자를 모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제약사별 임상시험을 진행하되 절차를 정부지침에 따르고 국립보건원(NIH)이 모든 임상시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재연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또 여기에 합의한 제약사만 NIH 대규모 임상시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은 NIH 네트워크에 참여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선두주자로 꼽히는 화이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NYT는 "백신 선택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라면서 "여태 다른 통계적 연구와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에도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한 시험에서 '50%의 효과'를 보인 백신이 다른 시험에서 '60%의 효과'를 나타낸 백신보다 실제로는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한 제약사의 백신이 사용승인을 받으면 이 백신을 맞고자 다른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이탈해 해당 시험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NYT는 "(현재) 임상시험 초기 단계인 백신은 승인받은 백신보다 더 낫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데 (두 백신 간) 차이는 백신과 가짜 약의 차이보다 작을 것"이라며 "결국 더 길고 규모가 큰 임상시험을 해야 하는데, 백신을 개선하려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대부분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백신이 3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쳐 시중에 나오려면 보통 수년이 소요되는 데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발병이 보고된 지 1년 남짓 뒤 실제 접종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보고되면 전면 회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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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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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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