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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한국, 내년에 2.7% 경제성장...시장금리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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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05, 2020, 10:10:34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1년 경제·금융 전망 보고서’ 발간
경제 시나리오 별 ‘코로나 확산’ 변수 설정..“회복세 부진해”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1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부진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 회복 부진으로 기준금리 동결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시장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가 5일 발간한 보고서에는 코로나 사태 향방이 경제 전망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을 감안해 코로나 전개 양상과 봉쇄 강도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가 설정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률과 시장금리 전망치를 분석했습니다.

 

백신 개발이 진전되는 긍정적 시나리오 하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3.6%로 예상했고, 확산세가 완화(국지적 감염은 지속)되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겨울 2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부정적 시나리오는 내년 성장률을 0.2%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평균치인 2.9%에 못 미치는 2%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성장률이 –1%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내년까지 평균 성장률은 0%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득여건 악화와 취약계층 피해 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수요의 부진한 회복에 따라 수출 개선도 미진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경기 회복 부진으로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며 단기금리의 상승압력은 제한적이나, 장기금리는 대외금리 상승과 수급 부담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기울기 상승) 장기화를 예상했습니다.

 

또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과 해외투자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하락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코로나 충격을 완화시켰다”며 “향후 정책효과의 지속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취약계층의 부실화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의 불균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맞물린 잠재성장률의 추가 하락과 성장복원력의 약화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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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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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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