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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터키 고속철도 잡는다”...국토부, 수주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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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4, 2020, 15:09:01

입찰공고 앞둔 143km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 사업
정부, 터키 정부에 사업 경험 공유 등 협력 의지 강조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우리 기업의 터키 철도 인프라 시장 첫 진출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터키는 사업비 5조원의 대규모 철도 공사를 추진 중인데요. 정부는 터키 고속철도 기술 수출을 지원해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튼다는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영상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터키시장 고속차량 수출과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철도협력 업무협약 개정 등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수주외교에 직접 나선 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의 대규모 철도사업을 때문인데요. 터키는 길이 143km, 사업비 5조원의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을 건설하고 고속차량 94편성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날 영상회의에서 한국이 단기간에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민자 철도사업의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터키 고속철도는 현재 1213㎞에서 1만 2915㎞, 일반철도는 1만 1319km에서 1만 2115km로 철도망이 연장될 전망입니다. 다만 사업 분할, 공사 시기 등 구체적인 공사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할칼리~게브제 사업을 수주할 경우 본 노선에 적용 가능한 민자사업 모델과 민자 철도 사업 경험을 터키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양국 철도협력 MOU에 민관협력사업(PPP) 개발, 고속차량 기술이전 및 공동생산, 철도안전 협력 등을 추가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사업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할칼리~게브제 철도사업은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됩니다. 알려진 바로는 중국 기업도 수주를 추진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리딩 팀코리아(현대건설, GS건설, SK텔레콤, KIND, 현대로템 등)가 나섰습니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한-터 철도당국 간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향후 터키 철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이 철도분야에서 성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철도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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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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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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