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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트루윈, 빚부담 산더미인데 꼬여만 가는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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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5, 2020, 08:06:37

오랜 적자에 빚부담 가중
잇단 메자닌 발행으로 급한불 끄기 반복
LG이노텍에 손배 피소 등 신사업도 삐걱
CB투자자, 3개월만에 투자금 회수해 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오랜 사업 부진으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자동차 부품업체 트루윈(105550)이 반복적으로 메자닌(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 진출을 함께 준비하던 LG이노텍과의 사이도 틀어지면서 신사업의 원활한 진행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은 지난 9일 200억 규모의 11회차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이 중 130억원은 회사가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열영상카메라용센서(IR Camera) 관련해 팹 설비와 원자재 구매·개발비 등에 시설 및 운영 자금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70억원은 10회차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에 따른 비용으로 썼다. 10회차 CB는 지난 3월 지성네트워크를 대상으로 발행됐는데, 이 또한 70억원 중 25억원은 8회차 CB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됐다. 나머지 45억원은 신사업을 위해 조달됐으나 지성네트워크는 3개월만에 풋옵션을 행사하며 투자금을 회수해갔다. 새로운 빚을 내 기존 빚을 갚은 형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신사업 추진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회사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LG이노텍과 열영상카메라용센서 공동개발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개발용 샘플의 제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LG이노텍은 2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함께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회사는 “당사가 진행하는 IR센서 사업 진행 중 개발 등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각종 이슈가 제기될 수 있고, 이는 신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본 소송 진행현황과 IR센서 개발 진행상황에 대해 반드시 파악하고 투자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의 재무상태는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말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해지는 6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있는데다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인 단기차입금은 215억원(1분기 말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 중 9회차 CB의 전환가는 6237원으로 4000원대인 현재 주가를 훌쩍 웃돈다. 즉 주식으로의 전환보다 회사가 현금을 내줘야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트루윈은 2014년 7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사업부진으로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영업손익도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 2018년만 소폭 흑자를 기록하며 간신히 관리종목 지정을 면한 상태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곧바로 적자 전환해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올해 1분기 기준 결손금은 250억원에 달한다.

 

오랜 기간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자금 조달만 반복하다 보니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뚝 떨어졌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의 지분율은 3년 전만 해도 30%에 달했지만 잇따른 지분 희석으로 현재는 10%대까지 줄어들었다.

 

트루윈 관계자는 “자사는 열영상카메라용센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 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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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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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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