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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또 미뤄졌는데’ 롯데월드, 학교마케팅으로 빈축…이벤트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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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06, 2020, 17:04:00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반값 할인’ 행사
회사 "해당 이벤트는 과거에도 진행됐던 연중행사"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월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시민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롯데월드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자 해당 이벤트를 조기종료했습니다.

 

지난 4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이어가기로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벚꽃축제와 석촌호수 등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에 폐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월드는 '4월 우대행사'를 선보이며 입장권이 반값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들을 모았는데요. '중고등학생 온라인 선착순 특별예매' 1일권(주중·주말)을 각각 2만8000원, 2만9000원에, 대학생 끼리끼리 봄소풍은 재학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한 대학생에게 1일권(주중·주말) 3만원과 3만1000원에 판매했습니다.

 

놀이공원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들기에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인기 있는 어트랙션의 경우 대기줄로 인한 2m 이상 거리두기가 힘들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둔 지금, 중고교생을 겨냥한 교복이벤트는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학생들 감염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이 시점에 학생들을 현혹하는 할인 행사는 이해가 안 간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누가 하나”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롯데월드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논란이 된 ▲교복을 입고 세젤예교로 ▲4월 중고등학생 온라인 선착순 특별예매 ▲대학생 끼리끼리 봄소풍 ▲감성교복 패키지 등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들은 과거에도 진행됐던 연중행사일 뿐, 코로나19로 떨어진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이벤트는 아니다”며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나 마케팅 활동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월 우대 이벤트는 조기종료했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방역활동, 대기줄 간격 조정, 열감지카메라 설치, 손 소독제를 파크 전역 내 비치 등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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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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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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