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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지원 최전방 나선 은행...건전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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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29, 2020, 06:03:00

증권·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등 ‘열일’
시장 불안에 수익 감소..계속되는 자금조달·BIS비율 하락도 걱정
사업 축소하고 리스크관리 강화..“부담 덜어주는 정책적 배려 필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은행권이 전면에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장 불안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금융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어 은행권의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조성 등에 합의했습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는 채안펀드를 20조원 규모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조 7000억원 규모로 증안펀드도 조성해 주식시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펀드 조성에 은행이 상당한 수준의 기여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안펀드는 신한·KB금융·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각 1조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각 업권의 선도 금융회사 18개사와 증권 유관기관이 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들로선 당장 재원 마련이 급해진 셈입니다.

 

채안펀드의 경우 10조원은 기존 펀드에서 충당하고, 새로 조성될 10조원도 기존 협약대로 은행이 47%(4조 7000억원)을 총자산에 비례해 부담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의 비용 부담 문제와 함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 등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IS비율에서 주식은 위험가중치가 300%로 계산되므로 은행이 주식을 많이 보유하게 되면 BIS비율이 낮아지게 됩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 부담도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실무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조 50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 대출을 초저금리(1.5%)로 소상공인 등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도 원활히 시행할 계획입니다.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계열대기업, 대기업 및 중견기업 포함)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요 시 신규자금 지원 등에 참여합니다.

 

예정된 지원 외에도 은행들은 상당한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금융위에서 진행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신규대출 7107억원(1만 669건), 만기연장 및 원금상환유예 1조 458억원(3008건), 금리우대 332억원(96건) 등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예정한 사업확장 계획을 최소화하고 내부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화상회의를 통해 매일 시장 이상 징후를 신속히 점검하고 대응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줄기차게 제시한 해외 영업점 확대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상당부분 보류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이른바 'C-레벨 회의'를 지주 차원에서 매일 열고 있습니다.

 

우리금융도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신설해 각 자회사 CEO와 임원 논의를 통해 위원회 산하에 전략총괄팀, 재무관리팀, 리스크관리팀, 마켓센싱팀 등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내외 위기 상황을 정확히 감지하고 대응할 방침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적극 동참하는 과정에서 BIS비율이 하락하는 등 은행도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국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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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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