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 1월부터 국산·외제 자동차 총 43개 모델의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가 오른다. 68개 모델은 보험료가 내린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자동차보험 자차 보험료 적용을 위한 차량 모델등급 산출 결과, 올해보다 111개 모델의 등급이 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차량모델등급제도란 차량모델별 위험도(손상성·수리성 정도)에 따른 보험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가용 승용차(자기차량손해담보)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등급조정 결과로 자차 수입보험료 총액에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그만큼 자차 기본보험료를 회사 자율적으로 조정한다. 등급조정에 따른 수입보험료 총액에 변화가 없도록 회사가 자율조치하는 것이다.
국산차는 169개 모델 가운데 34개(20.1%)의 보험료가 인상되고 53개(31.4%)는 인하된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 스파크 등 경차를 비롯해 벨로스터, i30(신형), 더뉴아반떼, 뉴그랜져 XG 등은 2등급이 올라 보험료가 약 10%가 오른다. 한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보통 5%정도다.
반면 아반떼(MD), 쏘렌토R, K5, QM5, 제네시스(2세대), SM7 등은 2등급 낮아져 보험료도 내려간다.
외제차의 경우는 40개 모델 중 9개(22.5%)가 오르고, 15개(37.5%)가 내린다. 캠리, 재규어 등이 2등급 악화되고 벤츠 C,E클래스, 랜드로버 등이 1등급 악화돼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BMW7시리즈,아우디 A6, 혼다 CR-V 등은 2등급 개선돼 보험료가 싸진다. 여성운전자에게 인기가 있는 미니(Mini)도 2등급 개선돼 보험료가 내려간다.
보험개발원은 "내년에 차종별로 보험료 변화가 생기지만, 전체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보험료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총액에는 변화가 없도록 자차 기본보험료를 보험사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