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주주총회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총장에 방무한 주주들은 열화상 카메라와 발열 체크 등을 거친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만약, 발열이 있는 경우는 주총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는데요. 작년 주총에서 주주들이 몰리면서 주총장에 입장하기도 전에 주총이 시작되면서 주주들이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데다 전자투표로 참여할 수 있어 혼잡 풍경이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오전 9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주주들에 전자투표 참여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주권 행사는 가능하시면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총 현장 출입도 엄격히 제한됩니다. 삼성전자 주주를 비롯해 언론사 취재진들도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행동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이 이뤄지는데요.
주총장에 마련된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를 비치합니다.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경우 출입이 제한됩니다. 만약, 주총 현장에서 발열이 있는 경우 주총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를 통해 주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신부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국내외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한 경우는 전자투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자투표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주총장이 여느때와 달리 덜 붐빌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작년까지 800명 규모의 서초타워에서 주총을 열었는데, 소액 주주들이 대거 몰리면서 강남역 대로변까지 대기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이어졌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용 인원이 서초타워보다 2배 이상 큰 2000명 규모인 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자투표 도입 등으로 참석인원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 수는 작년 말 기준 61만 2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처리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주총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