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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퍼들과 무료 라운딩을?...삼성카드, 골프행사 ‘성(性) 상품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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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0, 2020, 06:03:00

고액 연회비 카드회원과 ‘KLPGA 프로 동반 라운딩’ 진행
골퍼 외모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진 실린 행사 DM에 ‘눈살’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든데”..시기도 부적절 지적 많아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ㅣ삼성카드가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고액의 연회비를 내는 일부 회원을 위해 골프 행사를 준비했는데 이게 ‘성(性) 상품화’ 논란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들어 연회비 70만원의 고액 플래티넘 카드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KLPGA 프로 동반 라운딩’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 달간 일정액 이상을 사용하는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첨을 통해 K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 골퍼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얼핏 보기에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카드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회사 홍보나 마케팅을 위해 종종 프로 골퍼들과의 동반 라운딩을 마련합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단 시기부터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이 힘겹게 싸우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굳이 골프 라운딩을 강행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특히, 행사를 안내하는 과정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삼성카드는 회원들에게 행사를 홍보하는 ‘(광고) [삼성카드] The Platinum Card 모바일 DM’이라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이 DM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KLPGA 회원 10명의 사진이 모두 실려 있습니다. 얼굴이나 상반신만 나와도 될법한 데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전신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주요 경력 등 프로들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외모를 강조한 사진만 이름과 같이 걸려 있습니다. 규정상 회원들이 골퍼를 선택할 수 없기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에게만 몰릴 일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실제로 모바일로 DM를 받은 한 회원은 “안내를 보는 순간 대형 카드사가 기획한 행사가 맞나 싶었다”며 “굳이 여성 골퍼들의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보여주며 홍보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는 이어 “괜히 여성 프로 골퍼에 대한 시각이 왜곡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골프 라운딩 행사를 보는 소비자들의 불편한 시각을 전하며 의견을 물었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홍보팀 관계자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골퍼 사진의 경우 당사자들이 보내준 걸 그대로 썼을 뿐”이라며 “다른 옷도 아니고 골프복을 입고 있는 모습인데 이상하게 볼 필요가 있냐”며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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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기자 jc@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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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2025.10.26 06:00: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아카데미를 전면 리뉴얼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컬처 헤리티지’ 배움터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약 3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을 새로 열 예정입니다. 기존보다 50% 넓어진 공간은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으로 꾸며, 역사와 전통이 결합된 신세계 헤리티지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학습과 문화, 쇼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시니어 고객층을 고려해 K-컬처 강좌를 30%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일반 고객 대상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구성됐습니다. 스튜디오는 퍼포먼스, 아트앤뮤직, 쿠킹앤매너스, 아뜰리에, 웰니스 등 9개 공간으로 나뉘며, 쿠킹 실습과 명상·요가·다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VIP(레드 등급 이상) 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마련된 프리미엄 문화공간입니다. 명사 강연과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살롱 홀’,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살롱 스위트’, 바(Bar)형 오픈 스튜디오 ‘살롱 테이블’,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 ‘살롱 프라이빗’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겨울학기에는 약 400여 개 강좌가 개설됩니다. 구체적으로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모던 민화: 호작도’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 K-컬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워킹우먼의 런치타임 요가’, ‘캔바 AI 활용법’ 강의와 시니어를 위한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아카데미를 통해 신세계 헤리티지와 K-컬처를 결합한 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직장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겨울학기 강좌는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기존 회원은 오는 29일부터, 신규 회원은 30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강좌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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