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9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코로나19가 주요 계약 체결의 연기, 신규 프로젝트 집행 연기, 고객사의 IT서비스 예산 후순위 책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5% 하향해 20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특히 수익성 높은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위주로 나타났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1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연된 계약이 매출 인식 시점 차이를 가져와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뿐 장기적인 펀더멘탈까지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번 사태로 재택근무, IT 원격 조정 등의 필요성이 더욱 커져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의 추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올해 솔루션 매출 확대, 하반기 반도체 투자에 따른 인텔리전트 팩토리 매출 증가 등으로 IT전략사업은 17% 증가하면서 IT서비스 내에서 34%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사업은 삼성 SDS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공공부문, 금융부문에서 굵직한 계약을 잇달아 수주해 대외사업은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