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usiness General 비즈니스 일반

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인수...“항공업계 위기극복 힘 보탠다”

URL복사

Monday, March 02, 2020, 14:03:56

기존 인수 희망가격보다 150억 원 낮아져..“규모의 경제 통해 운영효율 극대화”
원가절감·노선 유연성·가격경쟁력 등에 방점..“이스타 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54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내 항공사 간의 기업결합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제주항공은 두 회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항공업계의 발전과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497만 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최종 인수 가액은 545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18일 양해각서 체결 당시 적어냈던 인수 희망가격(695억원)보다 150억원 가량 낮아졌습니다.

 

제주항공은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이행보증금 115억 원을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했었는데요. 차액 약 430억은 주식 취득 예정일인 4월 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최근 항공시장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공적인 M&A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M&A 결정 이후 약 3개월 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최종인수가액 및 방식, 절차 등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현재 공급과잉 등 구조적인 문제에 시달려 온 국내 항공산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이번 M&A를 계기로 항공업계의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의 기업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영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 기반의 가격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인데요.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면 수익성은 물론 승객 편의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보를 통해 가격 조정을 이뤄냈다” 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배너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