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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JPM 컨퍼런스서 발표한 R&D 전략 및 핵심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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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6, 2020, 14:01:22

NASH치료제·이중작용 비만신약·新기전 비만신약..‘first-in-class’
항암제 임상 순항중, 롤론티스·오락솔은 美 FDA 허가 단계 진입
“희귀질환치료 신약 개발 박차,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한미약품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2020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선포했던 한미약품은 해당 컨퍼런스에 참여해 올 한해 비전 및 주요 R&D 전략 등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과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서귀현 연구센터장 등 R&D 및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주요 임원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권 사장은 15일 진행된 한미약품 세션에서 발표자로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 권 사장은 2020년 한미의 새로운 도전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 다수를 소개했습니다. 29개 파이프라인 중 신약 후보물질 8개를 핵심 과제로 꼽은 권 사장은 추가 라이선스 아웃 등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M15211·HM12525A·HM15136..한미의 핵심 R&D 파이프라인

 

권 사장이 꼽은 핵심 과제 중에는 NASH를 타깃하는 ▲HM15211(LAPSTriple Agonist)을 비롯해,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LAPSGlucagon/GLP-1 Dual Agonist), 주1회 제형의 현존하지 않는 新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LAPSGlucagon Analog) 등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특히 NASH 치료제 ‘HM15211’의 혁신성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질환인 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미약품은 HM15211이 MAD(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한 여러 효력들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간 섬유화 모델에서는 간 성상세포 활성화를 억제해 섬유화 증상을 탁월하게 개선했으며, 염증 사이토카인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른 핵심 과제인 ‘HM12525A’는 작년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비만·당뇨 동시치료제로 개발하려던 얀센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first-in-class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HM12525A는 세계 최초의 주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와의 직접 비교임상에서 두 자릿수대 비율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우수한 혈중 지질농도 및 혈압 감소 효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혁신신약 ‘HM1513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는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5136은 ‘20%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상 1상의 SAD(단일용량상승시험)는 완료됐으며, MAD는 올해 3분기쯤 종료될 예정입니다.

 

◇ 항암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혁신 창출에 매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항암 신약 개발 계획도 공개됐습니다. 한미약품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RAPT Therapeutics)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으며, 또 다른 바이오 혁신기업인 페인스(Phanes Therapeutics)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성을 배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 고형암)은 임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 전략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 신약인 FLT3 저해제 ▲HM43239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됩니다.

 

◇ “희귀질환, 미래 한미의 강력한 新성장동력 확신”

 

한미약품은 “희귀질환 분야 혁신치료제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R&D에 매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30여개에 이르는 전체 파이프라인 중 약 30%(8개)를 차지합니다. 이중 5개 후보물질은 식약처, 미국 FDA, 유럽 EMA, 영국 MHRA 등 국내외 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HM15136’와 ‘HM15912’은 각각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및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FLT3저해제 ‘HM43239’ 역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한미약품은 이 외에도 대사질환 분야 희귀질환인 파브리병∙뮤코다당증 치료를 위한 월 단위 효소대체요법(Enzyme Replacement Treatment)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우리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 있는 다양한 글로벌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여러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R&D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지속적인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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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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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뜨는 ‘스몰 럭셔리’…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호조

불황에 뜨는 ‘스몰 럭셔리’…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호조

2025.08.22 10:35:1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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