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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T 회장 27일 발표…유력 후보 4인방 장·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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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3, 2019, 16:12:57

현직 구현모 사장·박윤영 부사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노준형 전 장관·임헌문 전 사장도 경쟁자
26일 9명 후보군 회사 운영 전략 PT 발표..이르면 27일 최종 후보군 결정한 후 이사회 보고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오는 26일 포스트 황창규 자리를 두고, 치열한 PT(프리젠테이션)경쟁을 벌입니다. 현직 KT 3인방과 전직, 관료 출신 9명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구현모 사장, 임헌문 전 사장, 박윤영 부사장, 노준형 전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면접 후보 대상들은 26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회사 경영 방침과 전략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날 늦은 밤 회장 윤곽이 나오면서 이르면 27일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 선임 마지막 변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PT 발표입니다. 황창규 회장 체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KT를 이끌 전략을 이야기하기 때문인데요. 유력 후보자를 중심으로 자신 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약점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인 경제 활력 제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입니다.

 

◇ 현직 KT 3인방 중 구현모·박윤영 유력 후보로 급부상

 

구현모 사장은 충청남도 아산 출신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거쳐 카이스트 경영과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KT에서 현재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고 있는데, 이전엔 경영전략, T&C운영총괄,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등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구 사장은인터넷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뉴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어 KT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구 사장은 신사업 전략을 직접 언론에 발표하기도 하는 등 친숙한 인물인데요.

 

지난 11월 구 사장은 미디어부문장으로 IPTV 간담회를 통해 ‘개인화된 홈미디어’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거실에서 TV를 보는 시대에서 각자 방에서 미디어 소비를 하는 개인화로 바뀌는 트렌드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구 사장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있어 향후 수사 결과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내에서 구현모 사장 대항마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 학사,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받았습니다.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미래사업개발단장을 거쳐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으로 옮겼고, 현재 기업사업부문장입니다. 박 부사장은 내부에서 신망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재 직급이 부사장이라는 점에서 시간을 두고 리더십을 검증한 이후 이후 차차기 회장 도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번 PT에서 박 부사장의 전문성과 경영전략을 어떻게 펼칠지에 따라 평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관료 VS 전직...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노준현 전 장관은 행정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노 전 장관은 서울대 법학 학사,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한 후 이듬에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당시 노 전 장관은 참여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도입을 이끄는 등 10여년간 통신사업을 담당했습니다.

 

이같은 노 전 장관의 경험이 5G 시대 규제 리스크를 풀어나가는데 경쟁력이 될 것이란 평입니다. 현재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와 ICT와 다른 사업간 융·복합 관련 규제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노 전 장관의 약점은 기업 경험이 없다는 점과 다른 후보자들보다 나이가 10살 가량 많다는 점입니다.

 

임헌문 전 KT매스총괄사장은 기가지니를 상품화한 인물입니다. 임 전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임 전 사장은 KT에서 커스터머부문장을 역임해 이 부분에서 구현모 사장과 이력이 겹칩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KT가 도전하는 AI와 융합형 사업 전략 등 미래 사업에 대해선 약하다는 평입니다.

 

한편, 차기 회장 최종 후보는 총 9명입니다. 먼저 구현모 사장, 이동면 사장, 박윤영 부사장 등 현직 인사,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혁신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포스코 ICT 이사) 등이 전직 인사입니다. 노준형 전 장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관료 출신인데, 윤 전 차관은 KT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 출신이라 범 KT 인사로 분류됩니다.

 

앞서 KT 노조는 “지배구조위가 선정한 9명의 1차 후보에 대해 우려했던 정치권 낙하산 가능성이 다소나마 배제돼 과거보다 진일보했다”고 평했습니다. 복수의 KT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선 KT사업의 영속성과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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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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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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