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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되기는 싫다, 든든한 '대비책'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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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9, 2014, 17:10:22

[창간 첫돌 기획] 나에게 보험이란_㉖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채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채원] 처음 보험을 가입하고 접하게 된 건 20대 중반쯤이다. 그 시절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 보험에 가입하는 걸 꺼려했던 걸로 기억된다.

 

어느 새 많이 달라졌다. 보험의 상품이 다양해지고 인식의 변화가 오면서 보험가입은 필수가 됐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면 입원비와 치료비가 나오고, 사고가 나면 알아서 처리해 주니 참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 처음에 가입한 보험은 암과 질병에 관련된 상품이었고, 마지막으로 가입하게 된 보험은 OO보험이다. 처음 가입한 보험과 마지막으로 가입한 보험은 모두  필요해서가 아니라 지인들의 권유로 가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들은 내게 맞는 상품을 설계를 해준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이윤이 많은 상품들에 가입시켰다. 게다가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가 비싸 장기적으로 납입하기가 힘들었다. 애초부터 보험설계가 잘못됐던 것이다.

 

이 후 개인사정으로 인해 보험을 해지하게 됐다. 여지껏 납입했던 금액의 절반도 받지 못 했다. 그럴 때마다 속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득보단 손실을 많이 보게 되면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 보다 꾸준히 적금을 부어 미래를 대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험은 말 그대로 미래에 닥칠 사고나 병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보험 광고를 보면 암에 걸릴 확률을 얘기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런 광고를 보고 있으면 조만간 나도 암에 걸릴 것 같은 기분마저 드는 게 사실이다.

 

적지 않은 보험료를 지금까지 납부해왔지만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혜택을 본 건 없다. 물론 건강해서 병원을 가는 일이 없는 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론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아까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보험 덕을 본 적이 있다.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셨고 보험금으로 항암치료비와 생활비를 충당 할 수 있었다. 만약 아버지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면 항암치료기간 동안 가족들이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보험이란 게 좋은 일이 생겨서 받는 돈이 아니기에 항상 두 가지의 상황에서 고민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갖느냐, 그렇지 않으면 보험회사를 살찌워주는 '호갱(호구 고객)'이 되느냐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보험의 '양면성'에 대한 판단은 늘 어렵다.

 

이런저런 경험을 비춰 보면, 보험설계사들의 역할이 큰 것 같다. 보험 설계사들이 상품을 소개할 때 정확한 상품설명과 각각의 사람에게 맞는 상품(나이, 직업, 재성상태 등) 설계를 잘 해준다면 사람들은 기쁘게 보험에 가입할 것이다. 진실로 나에게 필요한 상품에 가입했다고 생각하면 보험 회사와 설계사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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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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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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