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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모든 활동 가상으로 확대...SK텔레콤 “내년 VR 사용자 1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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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9, 2019, 15:11:24

가상 현실→소통의 장으로 재탄생..아바타가 가상 공간서 활동·실시간 대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언어 보완해 내년 美진출 계획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번도 가보지 않은 LA파머스마켓, 할리우드의 풍경은 어떨까?”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미국 LA를 단 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와 대화도 할 수 있고요. 실제로 가보지도, 만나지도 않았지만 실감나는 가상현실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점프 VR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버추얼 소셜 월드’ 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엔 VR을 혼자 즐겼다면,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으로 탄생합니다.

 

5G를 활용해 초저지연의 경험을 하고, 멀리 있는 친구와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집니다. 오큘러스 고를 구매하면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점프 VR 앱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VR 디바이스 시장은 사용자 경험이 지난 2018년 1600만명에서 2019년 2400만명로 성장했습니다. 오는 2023년 1억 이상의 사용자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5G 상용화에 따른 독립형 VR 디바이스 확산도 기대됩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사업단장은 19일 SK텔레콤 버추얼 소셜 월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VR이 시작점이 돼, 고객 피드백과 타사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향후 VR 사용자를 100만까지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버추얼 소셜 월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현실의 모든 활동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데 있는데요.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아바타의 활동과 가상 공간, 서비스를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개방형 ‘버추얼 소셜 월드’를 구성했습니다.

 

예컨대, 가상 공간이 경복궁, 마추픽추와 같은 주요 관광지, 쇼핑몰 등으로 확대되고, 아바타의 종류와 할동폭도 넒어집니다. 가상 세계 쇼핑과 같은 사업 모델도 결합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국내·해외 이용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같은 시기에 별도의 VR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이 가능해집니다. SK텔레콤은 향후 AR글래스 등 어떤 IT 기기로도 가상 세계에 접속 가능토록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기술을 5년 전부터 개발해 왔습니다.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아바타를 만들고 조종하는 ‘아바타 프레임워크’ ▲다수 이용자의 활동을 실시간 동기화하는 ‘텔레프레즌스’ ▲현실적인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이 서비스에 적용됐는데요. SK텔레콤이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합니다.

 

 

다음은 SK텔레콤 ‘버추얼 소셜 월드’에 관한 질의응답입니다.

 

Q- VR시장에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소프트와 경쟁해야 하는데, SK텔레콤만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무엇이고, 차별화 지점은 무엇인가요?

 

전진수 SK텔레콤 5GX사업단장- 통신사업자로 다음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진화 발전엔 VR이 역할을 할 것이란 믿음이 있는데요.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과 가상 공간에서 원격으로 만나 커뮤니케이션하면 글로벌하게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이 킬러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글로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언어 등의 기능을 보강 중입니다. 이르면 내년 글로벌 서비스로 미국에서 먼저 오픈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공하는 VR서비스는 HMD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서비스를 모바일에 이어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VR을 쓰고 가상 공간에서 만나다가 HMD를 벗어도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굉장히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Q- VR, 게임 등은 흥미로운게 중요한데요. 가상현실에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 스티커를 서로 보내는 등의 기능이 있는데, 더 빠져들만한 흥미로운 콘텐츠가 있나요?

 

전진수 단장- 소화 병동에 아픈 친구들한테 VR 라이브로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경험을 통해 VR 경험이 상상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점을 서비스에 녹아내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하는 서비스 그 자체가 강력한 힘이 있다고 봅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돈이 없는 것과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 경험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향후 카카오VX와 협업 분야는?

 

전진수 단장- 카카오VX와 함께 프렌즈 VR월드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는 국내에서 유명하고 친숙하죠. VR로 들어가면서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새로운 테마 공간이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서비스를 논의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연내 공개할 예정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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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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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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