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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③ 보험사, '고아계약 줄이기' 어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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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1, 2014, 00:10:00

본사에서 접수⟶우수설계사에 이관..설계사 육성교육도 실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 생명보험사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계약에서 고아계약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9%에서 최대 15%로 파악된다. 중형사의 경우도 15% 내외다. 대형 손해보험사는 대략 13~15%이며 중형사는 17% 내외로 확인됐다.

 

보험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전체계약이 100건이라면 이 중 10~20건 정도는 처음 계약한 설계사가 아닌 다른 설계사에 계약이 이관되는 셈이다. 해당 계약은 우선 고객과의 거리를 고려해 가까운 지점의 우수설계사에 이관된다. 우수설계사의 기준은 보통 근속기간(2년 이상), 계약유지율, 민원건수 등이다.

 

이같은 고아계약이 발생할 경우 1차적으로 각 보험사의 본사 전담부서에 접수된다. 해당 계약들은 본사에 꾸려진 전담반에서 맡거나, 유지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설계사한테 이관된다.

 

생보사 "우수설계사에 이관해 밀착형 관리"

 

생보사는 거의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고아계약을 관리하고 있다. 해당 계약이 발생하면 본사에 접수돼 우선 선정된 지점의 설계사에 이관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본사 전담부서에서 일단 해당 고객의 위치 파악을 가장 우선시 한다. 이후 해당 지점에서 실적이 우수하거나 고객관리를 잘 하는 우수설계사를 우선순위로 계약을 이관한다. 대략적인 기준은 2년 이상 근속근무를 했거나 고객정보조회동의서 발행건수 혹은 신계약 유입률 등을 기준으로 해당 지점의 지점장이 지정해준다.

 

교보생명은 고아계약 발생 시 지점내의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계약이 이관된다. 교보생명은 이를 소관계약이라고 칭하는데 고객과 가까운 지점의 우수한 설계사한테 넘겨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비전 2015평생든든서비스를 선포해 기존 고객의 보장을 애프터서비스 해주는 제도를 4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고객 등급과 재무설계사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체계적으로 고아계약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마찬가지다. 각 지점에서 알아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점장 재량으로 설계사에 배분해서 계약을 관리한다. 신한생명 역시 '2013년 따뜻한 행복서비스'를 실행해 설계사 이직으로 사후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설계사가 바뀐다는 것은 다소 민감한 사안일 수 있고, 민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 가능한 고객관리를 잘 하고 영업능력이 좋은 설계사에 이관해 '밀착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 전담부서 개설..설계사 교육도 늘려

 

손해보험 업계에서도 고아계약을 전담하는 별도의 영업조직을 운영하거나 우수관리 사례를 공모해 관심계약 감축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 등도 관심계약이 발생하면 본사에서 지역별 우수설계사에게 분배, 관리 및 유지를 잘하는 설계사에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은 효율적인 관심계약 관리를 위해 다른 설계사에 이관할 경우 회사가 정한 기준에 맞는 설계사에 이관토록 규정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다른 설계사에 이관될 때 계약자에 대한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해 고객불만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손보사 중에는 고아계약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설계사 정착률 제고를 강화한 곳도 있다. 삼성화재는 육성지점제도를 신설, 도입 전 한 달간 받던 교육을 3개월 과정으로 늘렸다. 또 육성지점에 육성 전담 관리자를 배치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경우도 지난해 육성센터를 육성지점으로 바꾸고 교육 대상자를 3차월(3개월차)신인설계사에서 4차월(4개월차) 설계사까지 확대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고객관리도 중요하지만 고아계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사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설계사에 신계약 창출을 위해선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유 고객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최근 보험영업이 어려워지고 13개월 설계사 정착률이 낮아짐에 따라 고아계약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고아계약에 대해서 잠재된 고객 불만이 있다는 것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실제로 2012년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 내용 중에도 고아계약에 대한 제도개선을 보험사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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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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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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