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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5조 8581억원, 전년比 18.5%↑...“슈완스 인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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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11, 2019, 16:11:24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패러다임 전환 선언
재무구조 안정화 및 미래 대비 R&D 투자 강화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CJ제일제당은 11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5% 성장한 5조 8581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727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 4461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 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입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 22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성장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습니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905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슈완스 매출(6599억 원)에 20% 이상 늘어난 미국과 중국의 성과, 118% 가량 성장한 베트남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입니다. 이로써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 원으로,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 원의 매출과 5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 생산기반이 확대됐고,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ASF와 중국 등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중 하나인 라이신을 전략적으로 감산(減産)했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히 7~8%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CJ Feed&Care(舊 생물자원사업부문, 사료+축산)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며 전년 대비 9% 줄어든 50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ASF 확산과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29억 원)은 지난 2분기(-79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와 이후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장기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 활동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위기를 극복한 바 있습니다.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국내사업은 효율화에, 글로벌에서는 슈완스 인수 효과 극대화 및 가공식품의 성장세 유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사업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전략입니다.

 

나아가 회사 측은 CJ Feed&Care도 4분기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축산가가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R&D 투자는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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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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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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