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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싶지 않은,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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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08, 2014, 02:10:25

[창간 첫돌 기획] 나에게 보험이란_⑮꼬꼬들의 아빠 이원묵


[꼬꼬들의 아빠 이원묵] 최소한의 체면치레용.

 

내가 보험을 정의하던 표현이었다.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지인들의 거듭된 부탁에 마지못해 들어야 했던 달갑지 않은 손님이기 때문이었다. 딸 셋을 건사해야하는 딸부잣집 아버지가 되기 전까지만해도 말이다.

 

점심식사 후 사무실을 오르는 계단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거듭된 술자리에서 가슴이 두근거릴 때. 직장생활을 하는 중년 남자들이라면 불현 듯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밀려오면서 가족을 돌아본 경험이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그래도 쌍둥이를 놓기 전까지는 그냥 지나가는 잠시잠깐의 불안이었을 뿐 내 건강을 이유로 가족을 위한 뭔가 특별한 안전장치를 해두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쌍둥이를 출산, 세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고나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렇게 많은 지인들이 인생은 길고 혹여 모를 만일에 대비하는 것이 가족을 지키는 거다라고 강조할 때는 콧방귀도 뀌지 않던 내가 인터넷으로 사망보험(생명보험)을 검색하게 될 줄이야.

 

새로 태어난 이쁜 공주들의 해맑은 웃음을 바라보며 불행함을 염두에 두는 것이 너무 앞선 걱정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 아이와 아내를 건사해야 하는 가장이 되어 버린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그 무거운 삶의 무게를 온전히 아내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은 이제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이란 나라에서 경력이 단절된 중년의 여자가 세 아이를 감당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사실이니까.

 

이런 엄청난 리스크를 냉정하게 바라볼 때 비로소, 대안으로서 다가온 것이 생명보험이다. 최소한 지금의 나에게 보험이란 아내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자 세 아이를 위해 아빠가 준비해 둘 수 있는 최소한의 선물이라고 말해 두고 싶다.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안 되는 최소한의 선물이니만큼 내 딸과 아내들은 받지 않기를. 길디길게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고 받아야 할 큰 선물들이 너무도 많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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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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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호 ‘명품가게’ 현판식…양종희 회장 “과거의 헌신 오늘의 희망으로”

KB금융 1호 ‘명품가게’ 현판식…양종희 회장 “과거의 헌신 오늘의 희망으로”

2025.08.14 14:59:0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KB금융은 금융의 역할로 우리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4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전날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명예를품은가게(명품가게)' 첫번째 사업장 현판식에 참석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명품가게는 KB금융이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발굴해 생계와 자립을 응원하고 국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입니다. 1호 명품가게로 선정된 창동 '팔레트미술교습소'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의 손녀 김수정씨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으로 지역아동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외벽정비, 간판교체, 실내 리모델링, 수도관 보강 등 전반적인 공간개선작업을 했습니다. 팔레트미술교습소 김수정 원장은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교습소 공간이 훨씬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습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명품가게 지원사업은 과거의 헌신과 오늘의 희망을 잇는 뜻깊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향후 전국 8개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게 및 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나라 위한 희생·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독립유공자를 위한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캠페인을 제작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강원 정선, 전남 목포, 경북 영덕 등지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전달, 생활지원키트 후원 등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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