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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리의 보험탐구]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아직도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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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9, 2019, 06:08:00

인스토리얼 ‘오계리의 보험탐구’ 5편
“생존률 높이는 초기치료 위해 암보험 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오명진 계리사(오계리): 안녕하세요.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각종 통계를 분석해 여러분이 납입하는 보험료가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해 내는 일을 하는 국내 최초 보험계리사 유튜버 오명진 계리사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시간 생명보험사가 가장 많이 판매한 종신보험 그리고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저 오계리만의 관점으로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오늘은 한국인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질병인 암보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다른 보험은 가입 못하더라도 실손의료비와 암보험만큼은 많이들 준비하실텐데요. 암보험 보험료가 사실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하고 준비가 더욱 필요한 상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현명하게 암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있는 것인지 오늘 저 오계리가 한 번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은 어떤 질병>
▲오계리: 암이라는 용어를 접했을 때 무서운 질병이고 발견이 늦어지면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중증의 질환이라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암이라는 질병을 정의하고 진단명을 확정하는 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을 갖고 암보험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게 사실인데요.

 

 

우리나라는 질병을 정의하고 분류할 때 사용하는 체계적인 분류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표가 그것인데요. 일명 KCD 코드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 가능한 모든 질병을 A코드부터 Z코드까지 모두 분류해 놓은 표인데요.

 

암은 질병분류표 상 악성신생물이라는 용어로 정의돼 있습니다. 암에 걸렸다 혹은 암에 진단됐다 라고 했을 때 KCD 코드에서 정한 C코드에 해당되는 질병인 악성신생물에 걸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암과 관련된 통계자료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한다고 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5.3%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37.9% 즉 5명 중 2명, 여자의 경우 32.0% 즉 3명 중 1명은 살아가는 동안 암이라는 질병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남녀 성별에 따른 주요 암 발생현황을 보면 남자는 위·폐·대장암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자는 갑상선·유방·대장암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성별에 따른 암종의 발생 또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암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식 위주의 식단과도 무관하지 않은 암종으로 대장암 환자수가 최근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그림4]는 연령군별 암발생률 분포 현황입니다. 연령에 따른 남자와 여자의 암발생률에 차이가 좀 있는데요. 50대 초반까지는 여자의 암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50대 후반부터 남자의 암발생률이 더 높아지다가 60대 이후 남자와 여자의 암발생률 차이가 아주 크게 벌어지는 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종별로 좀 더 자세히 보면 연령별 발생률의 차이가 좀 더 이해가 쉬울텐데요. [그림5]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암종인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발생연령이 대부분 30대부터 50대초반에 집중돼 있고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위암과 폐암의 경우 50대 후반 이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령별로 남자와 여자의 발생률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암 발생 통계에서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내용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암사망 통계와 5년 상대 생존률 통계의 변화입니다.

 

 

[그림6]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 바로 암입니다. 그런데 이는 암발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같이 감안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암발생 환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해 사망자 수도 자연스레 같이 늘어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으로 인한 사망 통계 외에 암 생존률 통계를 같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림7]에서 보시는 것처럼 1993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약 20여년의 기간동안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률 즉 암환자가 5년이상 생존해 있을 확률이 무려 29.5% 증가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가 강조해 말씀 드리고 싶은 사실은 여전히 암은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의 질병이지만 암 발생 이후 환자의 생존기간이 점차 길어짐에 따라 생존기간 중의 치료와 관리비용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림8]은 기간이 조금 지난 통계이긴 한데요. 2012년 기준으로 주요 암환자의 1인당 치료비용입니다. 간암이 가장 많은 6600여만원인 반면,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경우 1126만원으로 암종별로 치료비용 편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암종은 언제 어떤 부위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질병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성별에 따른 암종의 발생률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긴 하나 이는 통계일 뿐이구요. 현실적으로 본인에게 통계와 전혀 다른 암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암과 같이 상대적으로 치료비용 부담이 높지 않은 암종에 걸리고 초기에 발견이 됐을 때는 오히려 운이 좋았다라는 표현을 쓰는게 적당하구요. 흔히 얘기하는 간암, 췌장암과 같은 고액의 치료비가 들어가는 암에 걸렸을 때는 암 발병에 대한 고통과 함께 치료비용에 대한 경제적인 2차 고통이 함께 수반되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아픔을 겪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보험이 필요한 이유>
▲오계리: 바로 이 포인트에서 암보험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암이 발생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장이 가능한 부분 그리고 지난 시간 저희가 탐구했던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한 경우 일정 부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의료보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즉 초기에 암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암치료가 장기화 됐을 때의 치료자금 또한 마련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이 있는데 암보험을 또 들어야 되나 이 분들은 기간에 따른 치료비용의 분포를 간과하고 있으며 이는 생사를 결정하는 치명적인 오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암치료를 위해 몇 년의 기간 동안 1억원이라는 치료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생존률을 높이고 완치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1억원의 비용을 초기에 집중해 사용하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1억원이라는 비용은 몇 년의 기간동안 나눠 쓰는 비용이 절대 아니며 암 발생 후 초기에 고액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암보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많이 걸리니까, 옆에 누가 가입했으니까, 암보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러한 이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러분 건강에 치명적인 질병인 암에 걸렸을 때 적어도 경제적인 고통은 덜고 생존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도움의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암보험을 가입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오계리: 오늘은 암이라는 질병의 발생통계를 토대로 여러분들이 왜 암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암보험을 가입한다고 했을 때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고 보험회사별로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 상품이라서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게 가입하는 것인지 다음 시간에 함께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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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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