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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까지 5G 연결...KT, 대성동에 ‘5G 빌리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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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7, 2019, 15:06:59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서 개소식 열어..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에 네트워크 구축
ICT 기술 활용 주민 생활편의 높이는 솔루션 제공..AI 코딩 교육·VR 체험 시설 설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KT가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에 있는 대성동마을에 5세대(5G) 이동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구축했다. 민간인 접근이 제한된 구역에서도 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27일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 등 회사 임직원들과 마을 주민, 유엔사령부 JSA 장병 등 220명이 함께했다. 

 

대성동마을은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이라 네트워크 구축이 어렵지만 KT는 2001년 지역 인터넷 개통을 시작으로 마을과 관계를 맺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5G 빌리지는 유엔사령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조를 받아 조성됐다.

 

 

◇ 5G 기반 ICT 솔루션 설치해 주민 생활 편의 높여

 

KT는 마을회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1층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5G IoT 통합관제실’을 구축했다. 관제실에서는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LED’, 에너지 관리솔루션 ‘기가 에너지 매니저’, ‘에어맵 코리아‘ 공기질 측정기, 노지 스마트팜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성동마을 46가구 전체에 설치된 스마트 LED는 비상벨, 방송 기능을 지원하는 LED 전등이다. 긴급상황이 생기면 리모컨으로 비상벨을 눌러 이장에게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이장은 문자를 음성으로 바꾸는 TTS(Text To Speech) 기능으로 재난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전기시설을 원격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마을회관, 학교, 기록전시관, 경로당에 구축됐다. 이장이 움직이면서 냉방기를 가동시킬 필요가 없어 업무 부담을 줄였다. 고장이나 오작동에 따른 전력 누수를 사전에 알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마을회관과 학교에 설치한 에어맵 코리아 공기질 측정기는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 데이터를 모아 결과를 제공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켜야할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지 스마트팜은 마을주민 영농 편의와 수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스프링쿨러를 켜고 토양 상태를 확인해 자동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논에 물을 대는 공동양수장을 원격 제어하는 관정시스템도 구축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설도 설치했다. 마을회관 2층 ‘지니 사랑방’에서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로 실시간 스포츠와 영화·예능을 볼 수 있다. 인공지능(AI) TV를 보며 운동하는 ‘기가지니 홈트레이닝’도 있어 직접 배우기 어려웠던 요가나 체조를 따라 할 수 있다.

 

 

 마을회관 3층에는 ‘AR 통일전망대’가 있다. 북한 전경과 북한 기정동 마을 정보를 AR로 구현해 터치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 첨단 기술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 교육 교재 지원

 

KT는 올해부터 의무화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시행에 발맞춰 코딩 교육 환경도 만들었다.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AI 에듀팩’과 수준별 교재, 부품 액세서리를 지원하고 교육 진행도 돕는다. 학생들은 직접 RC카, 로봇 조립을 할 수 있다.

 

혼합현실(MR)이 적용된 체육 공간도 있다. 학교 강당에는 25개 종목을 지원하는 ‘MR 스크린 스포츠’가 있다. 이밖에 넥밴드형 카메라 ‘FITT 360(핏 360)’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대성동 마을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유해 대한민국 평화 메시지를 알릴 계획이다.

 

KT는 ‘명예주민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은 기록전시관에서 명예주민증을 받게 된다. KT 관계자는 “대성동 마을을 방문객이 통일 염원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주민 생활을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관심이 높은데 5G 빌리지가 세계인에 한반도 통일 필요성과 대한민국 1등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대성동 마을 외에도 기가스토리 지역인 평창 의야지마을과 교동도에 5G 구축을 마쳤다. 이후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에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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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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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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