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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 기업과 ‘상생’ 가치 창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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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2, 2019, 15:06:15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함께하는 4개 기업과 협약식 열어
임직원이 직접 투자하고 경영도 지원하는 자발적 참여 방식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분야에서 가치를 모색한다. DBL(Double Bottom Line)전략으로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SK그룹 노선에 따른 것이다. 임직원들이 사회적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상생’ 방식을 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서울 종로 SK사옥에서 사회적 기업 4곳과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² Impact Partnering Model)’ 협약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번 협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으로 자발적인 투자를 하고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각자 전문성에 기반한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사업기회 창출까지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기업-벤처기업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인진 ▲마린이노베이션 ▲오투엠 ▲이노마드 등 4곳이 선정됐다. 영역별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SK이노베이션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친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인진은 파도로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波力)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해저 송전이 필요 없는 연안에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 디젤 발전과 달리 깨끗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버려진 해조류 부산물로 1회 용품과 생분해 비닐을 생산한다. 목재 펄프보다 원재료 가격은 절반 수준에 90일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다음으로 오투엠은 우주인 호흡 장치 기술을 활용해 일회용 산소 마스크를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이노마드는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전력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친환경적인 대안이 될 수 있어 UN 등 국내외 기관이 주목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은 사회적 기업 4곳 중 공감 가는 회사에 자발적으로 100만 원을 투자한다. 그러면 회사는 구성원이 낸 것과 같은 액수를 매칭 펀드(Matching Fund)로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한사람 당 200만 원을 자신이 고른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에게는 실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경험하며 DBL 실행 방법론을 익힐 기회가 되고 사회적 기업에는 SK이노베이션 인프라와 구성원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며 “상호 윈-윈(Win-win)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 성공 모델로 더 많은 협력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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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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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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