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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일본·대만까지...화웨이 ‘보이콧’ 어디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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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3, 2019, 17:05:41

미국 정부, 中업체 화웨이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구글 거래 중단 발표
유럽·일본·대만 통신사 등 화웨이와 결별 동참..국내 기업도 촉각 세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화웨이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 기업들이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영국과 일본 업체에 이어 대만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국제 사회가 미국의 화웨이 따돌리기에 동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표정은 한층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다.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의 부품과 기술 등의 조달이 제한된다. 외국 기업도 미국의 부품 등이 들어간 제품을 거래제한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2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화텔레콤,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아시아퍼시픽텔레콤, 타이완스타텔레콤 등 대만의 5개 이통사는 전날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한다. 다만, 기존 판매 중인 스마트폰은 계속 판매하기로 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가 지속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 보안과 사후지원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올리고, 이어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운영체제(OS)업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지원 등을 90일 뒤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과 일본의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폰과 결별을 선언했다. 22일 영국의 이동통신업체 EE는 화웨이의 차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E의 마크 알레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을 안심시킬 만한 정보와 신뢰, 장기적인 보안이 확보될 때까지 화웨이의 5G 휴대폰 출시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세계최대의 이통업체인 보다폰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에 대한 사전 주문을 일단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일본 통신업체들도 화웨이폰 판매를 중단했다. 일본 2위, 3위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신중한 모습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국은 우리 정부에 반(反)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국내 기업 중 상대적으로 화웨이의 5G 인프라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를 지목해 “한국 내 민감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이번 화웨이 ‘보이콧’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 우리나라 통신사인 KT가 화웨이 제품 판매 중비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이와 관련 KT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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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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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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