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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고양선·S-BRT로 ‘서울 30분’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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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07, 2019, 17:05:25

국토부, 교통·일자리 지원 방안 포함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국토부 관계자 “필요시 추가공급 가능하도록 후보지 상시 관리할 방침”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7일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으로 11만 가구의 입지를 확정·발표했다. 동시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최대 화두였던 신도시 입지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곳으로 결정됐다. 국토부는 ▲고양 창릉(813만㎡)에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343만㎡)에 2만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두 곳 모두 서울과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게 국토부측의 설명이다. 

 

중소규모 택지의 경우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해 총 26곳에 5만 2000가구를 조성한다. 서울에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왕십리역 철도부지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1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4만 2000가구는 경기권 지구에 조성된다.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지구 내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지역이다.

 

◇ 3기 신도시, 서울 가는 시간 줄이고 자족용지는 늘렸다

 

이번 신도시 개발방향의 첫 번째 키워드는 ‘서울 30분내 출퇴근’이다. 국토부는 서울로부터 평균거리가 1km대인 곳에 신도시 입지를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 연장, S(Super)-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등의 교통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지구의 경우 주민들이 30분 내에 여의도·용산·강남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이 개편된다. 우선 새절역(6호선)부터 고양시청까지 연결하는 ‘고양선’(가칭)이 신설된다.

 

또한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을 신설하고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해서 주민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 지구엔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S-BRT가 배치된다. 또한 S-BRT 이용객이 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한다.

 

교통 체계가 완성되면 부천 대장 지구로부터 서울역(S-BRT→GTX-B)까지 30분, 여의도까지는 2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한다.

 

 

신도시 개발방향의 두 번째 키워드는 ‘일자리’다. 국토부는 기업 유치를 위해 기존 신도시보다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3기 신도시에 확보했다.

 

고양 창릉 지구에선 가용면적의 40%(135만㎡)가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이는 판교 제1 테크노밸리의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창릉 지구에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돕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입주민이 생활·근로 편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인근에 창업지원주택. 중기근로자 주택을 배치한다.

 

부천 대장 지구에선 가용면적의 39%가 (68만㎡)가 자족용지로 설정됐다. 고양 창릉지구와 마찬가지로 기업지원허브, 창업주택 등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기업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One-stop 지원시스템을 도입한다.

 

◇ 투기성 거래 잡고 원주민 재정착 유도 방안 함께 마련

 

국토부의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투기방지, 원주민 재정착 방안도 포함 돼있다. 우선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는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예정 지역과 인근 지역의 집값과 토지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단속반’을 운영해 투기성 거래를 감시할 방침이다.

 

원주민 재정착 유도 안은 주민의 의중을 고려해서 설계됐다. 현금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보상’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토리츠를 활성화하고,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공장·자영업자 등 주민 선호에 맞는 맞춤형 보상 및 이주자 택지를 공급하는 식이다.

 

한편, 신도시는 2020년 지구지정, 2021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2년부터 분양을 개시한다. 중소규모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택사업승인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23년 이후에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시 추가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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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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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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