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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에 적용”...삼성전자, AI 연구개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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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02, 2019, 11:05:00

몬트리올 밀라 연구소로 자사 몬트리올 AI랩 확장이전..한국 기업 중 최초
클라우드 없이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역량 집중..“10년 책임질 혁신 연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주력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밀라 연구소(Mila·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로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하 몬트리올 AI 랩)’을 확장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AI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밀라 연구소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와 더불어 딥러닝 방법론 창시자로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학교 교수가 창립한 딥러닝 연구 기관이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 기업들과도 협력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밀라 연구소에 입주했다. 몬트리올 AI 랩장은 밀라 연구소 소속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Simon Lacoste-Julien) 몬트리올대 교수가 맡는다.

 

몬트리올 AI 랩에서는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생성적 적대신경망(GANs·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등을 연구한다. 비지도 학습이란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과 다른 개념으로, 정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데이터 구성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은 학습 주체를 서로 대립하는 생성자(generator)와 구분자(discriminator) 관계로 설정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두 주체가 서로 경쟁하며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방법론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 등 혁신기술 연구에 집중한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이 기기에서 자체 구동되는 AI를 말한다. 클라우드에 탑재되는 AI와 다른 개념이다. 

 

AI를 구동하는 반도체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논리와 연산을 주로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스마트폰·자율주행차에 내장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큰 틀에서 관련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몬트리올 AI랩은 자사 연구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몬트리올 AI 랩을 인공지능 연구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밀라 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종합기술원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몬트리올 AI 랩을 통해 인공지능 이론, 차세대 딥러닝 알고리즘 등 향후 10년을 책임질 근원적 혁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14년부터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도 매년 발표한다. 이밖에 얀 르쿤(Yann LeCun) 뉴욕대학교 교수, 리차드 제멜(Richard Zemel) 토론토대학교 교수도 함께하고 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3월 컴퓨터 과학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Turing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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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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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2025.06.23 08:55: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2002년 순자산 3552억원, 상품수 4개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속도에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시대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해 끊임없이 상품개발에 매진한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2002년 국내시장 첫 ETF상품인 'KODEX 200'을 출시한뒤 시장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략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시장에 국내시장 운용 노하우 'K-ETF'를 수출하며 세계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ODEX,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미래 핵심산업 테마로 입지 다지기 나서 국내 ETF시장은 이달 5일 기준 총 순자산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78조2634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말에는 48조 7337억원을 운용하며 점유율 40.25%를 기록했고 2024년말에는 66조25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38.2% 차지했습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이 확대되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을 견인해온 힘은 시장흐름에 맞춘 전략적상품 출시와 장기적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ODEX 브랜드로 대표되는 삼성 ETF는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을 아우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포트폴리오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핵심산업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도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로봇 단가 하락 등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3월 국내 최초 '삼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뒤이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시키며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패권국을 중심으로 구성, 해당 국가의 로봇 생태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로봇산업 초기 단계에서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장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메가트렌드"라며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K-ETF 전략'…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 10조원을 넘는 ETF 전문 운용사로, 블록체인 ETF 'BLOK'과 고배당인컴 ETF 'DIVO'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며 국내 ETF 전략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것입니다. SOFR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하며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US 트레셔리 타깃 하이 인컴(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Target High Income·TLT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바탕으로 현지화한 것으로 장기국채 ETF(TLT)에 콜옵션을 더해 월 1% 배당(연 12%)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이 주식 중심인 것과 달리, 채권 기반 전략을 도입해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ETF'와 'AI·연금 기반 자산운용'을 양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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