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전문연구기관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KT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8일 서울 동대문구 KISTI 서울분원에서 AI 미래인재 양성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최희윤 KISTI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AI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교육 과정 공동 개발 ▲공동 프로젝트 발굴·사업 추진 ▲연구개발 인력 교류 ▲국내외 행사 공동개최·참여 등이다.

우선 올해 안에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한다. 이어 KISTI가 올해 주관하는 국가슈퍼컴퓨팅 청소년캠프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 메이커스키트’ 경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AI 메이커스키트는 KT가 개발한 학습용 조립식 스마트 스피커 모듈이다.
KISTI는 지난해 과학데이터스쿨을 신설해 데이터과학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T는 2017년 국내 최초 AI TV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이후 키즈∙교육 등 홈 기반 상품 외에 호텔∙아파트 등 산업계 다양한 분야에서 AI 사업경험을 쌓았다. KT는 “국내 최대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얻은 노하우를 살려 KITSI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희윤 원장은 “KISTI가 가진 연구개발 성과와 인프라로 전문 인력 양성·공동 사업에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필재 부사장은 “국내에는 4차 산업혁명 인재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KISTI와 함께 AI 분야 인재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