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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내내 고성 이어져... KT, 김인회·이동면 사내이사 신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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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9, 2019, 10:03:15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서 37회 주주총회 열어..노조, 황창규 회장 퇴진 요구
주총 내내 막말·고성 끊임없어..성태열·유희열 교수 사외이사..김대유 감사위원 선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T 정기주주총회가 있는 29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정문 앞은 시끌시끌했다. 주총 시작 전부터 황창규 KT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KT는 연구개발센터 정문부터 건물 안까지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오전 8시부터 주주들을 입장시켰다. 경찰도 대형경찰버스 8대와 80여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날 KT주총엔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 KT노동인권센터, 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KT황창규체포단, 청년회 등이 참여해 시위를 벌였다. 

 

앞서 KT는 채용비리, 정관계 로비설 등 내·외부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황창규 회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노조는 “작년 아현화재 통신대란과 유력자 자제 채용비리, 고익자문료 등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며 “KT새노조가 수차례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묵살해 왔다“고 주장했다. 

 

◇ 주총 내내 고성 이어져...40분 만에 속전속결로 주총 마무리

 

KT의 주주총회는 4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이 났다. 9시 정각 제37회 KT주주총회가 시작됐지만, 주총장 안에서 황창규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주주 목소리와 고성이 오갔고, 주총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날 황창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주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5G라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5G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KT의 앞선 혁신기술을 더해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주당 11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26일부터 지급한다.

 

정관에는 주식과 사채 등의 전자 등록 의무화에 맞춰 관련 근거를 반영했다. 사내·외 이사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새로 뽑혔다. 신사업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과 전략기획 분야에 정통한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ICT 전문가인 유희열 부산대학교 석좌교수와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인 성태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유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보다 10% 낮아진 58억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황 회장은 KT의 둘러싼 채용비리와 경영비리 책임을 지고 경영 퇴진하라는 요구엔 말을 아꼈다. 그는 “이 부분은 주총 내용과 무관하고, (검찰 등)수사 중이어서 이 자리에서 논의하기 부적절하다고 본다“ “(경영 퇴진 부분은)감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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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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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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