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0일 오전, 서울 강남역 8번 출구 앞은 수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강남역까지 길게 줄을 서 주총장 입장을 기다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총을 앞두고 주총장에 주주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는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TV는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며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등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와 5G는 신사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며 “앞으로 기술, 소비자, 경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한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 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외국국적,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로,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의 사회공헌 비전 아래 미래인재를 육성하겠다‘’며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