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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생보사 유병자보험 출시, 안하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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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8, 2014, 10:06:25

상품출시 검토 사실상 중단..보험사 "리스크 너무 커 부담스럽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유병자들은 질병보험 가입이 제한돼 있다. 이들을 위한 보험이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돼 왔지만,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다. 상품개발에 나설 예정이었던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여전히 검토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의 대형생명보험사들은 올 초 유병자(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전용상품 개발을 검토했으나 사실상 이를 중단했다.

 

지금까지의 유병자보험은 가입자가 앓고 있는 질환을 제외한 위험에 대해 혜택을 준다. 보통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 만성질환이면서 관리를 잘 하면 되는 질환을 보장해준다라이나생명과 AIA생명과 같은 중·소형 생보사에서 상품을 선뵀고, 최근에는 메리츠화재 등의 몇몇 손해보험사에서도 상품을 출시했다.


대형생보사는 손해율이 높은 것을 우려해 시장개척에 뛰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금융감독원이  유병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보험 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이들 보험사들도 상품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대형사들은 리스크가 너무 커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험료 산출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한데 따른 보험금 지급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고, 어떤 병을 보장할 지와 보장 범위 등을 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이유다. 

 

한 대형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장하는 병의 종류와 범위를 선정하고 인과관계를 따져 기준을 정하는 등 복잡한 부분이 많은 반면 충족할 만한 데이터가 없어 상품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보험상품을 개발하기에 어려운 조건들이 많다는 것. 병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데다, 높은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보험사의 몫이 된다는 점도 장애물이라는 게 이들 보험사의 항변이다. 

 

가입자인 유병자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해주면서 보험사에게도 큰 부담이 없는 협의점을 찾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상품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유병자보험은 당연히 보험료가 높게 책정되고, 갱신형 상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보험료가 너무 비싸면 과연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을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 중 유병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점도 대형 생보사들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현재 출시된 상품 중에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유병자가 고혈압과 연관된 질병을 제외한 암 보험 등에는 가입이 가능하다.

 

복수의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반응이 되고,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려면 현재상품보다 더 보장하는 하는 등의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데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상품감독국 관계자는 현재 대형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유병자보험에 대한 스터디가 되고 있는 중이다면서 외국의 케이스와 국내 통계자료를 통해 사망률에 따른 위험률 할증 등을 분석하고 있어 (상품)개발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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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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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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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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