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재무적투자자(FI) 들과 얽힌 풋옵션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이 최근 FI들에게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과 관련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회장이 밝힌 협상안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3자 매각 추진 ▲기업공개(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한 공동매각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 최장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선대 회장께서 교보를 민족기업이자 60년 보험명가로 키우셨다”며 “경영자로서 그동안 창립 정신을 계승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회사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임직원과 컨설턴트들은 동요치 말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풋옵션과 관련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임직원들이 동요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신 회장에게 집중된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일 윤열현 상임고문을 보험총괄담당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앞으로 IPO에 집중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신 회장은 현재 IPO를 앞두고 FI들과 풋옵션 행사와 관련된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