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올해 처음 받은 '좋은 손해보험사' 정식평가에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농협손보는 손해보험사 중에서 소비자민원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위험가중자산비율에서도 가장 낮게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특히, 민원건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소비자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원줄이기에 힘쓰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금융당국에서도 보험사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부문이기도 하다.
금융소비자연맹이 9일 발표한 좋은 손해보험사 평가 순위에 따르면 농협손보는 2014 소비자성 평가 중 10만 건당 민원건수에서 10.5건을 기록해 가장 적었다. 위험가중자산비율에서는 0%를 기록했다. 사실 농협손보는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작년에는 출범한지 1년이 안된 9개월의 데이터로 평가해 2위를 차지했다”며 “특히 민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회사 경영방침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보를 출범할 당시부터 경영진들은 소비자보호를 강조해 왔다고. 농협손보 관계자는 “소비자민원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교육에 엄청 신경 쓰고 있다”며 “설계사를 비롯해 콜센터상담사, 농·축협 관계자, 손해사정인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민원 발생을 대비해 보고체계를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농·축협을 중심으로 보고 시스템을 단순화해 빠른 처리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유사민원발생률도 적은 편이다.
복수의 농협손보 관계자는 “민원예방과 교육을 위해 판매채널에서 중요한 농·축협과 유기적인 관계를 잘 맺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손보는 출범한지 만 2년차인 신생보험사로서 장점도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기존 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과 순위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농협손보는 기존 보험사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합해 경영방향을 정했을 것이다”면서 “다른 보험사의 해묵은 문제점에서도 자유로워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