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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마감 전선에 선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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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4, 2014, 01:06:54

FC 신(新)의 보험정글 탐험기 ⑤

[컨설턴트 신(新)] 거의 대부분의 직종에 마감이라는 업무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기자들에게는 일간, 주간 또는 월간 기사마감, 회계직원에게는 회계연도 마감 등 수많은 종류의 마감이 해당 분야 종사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 하며 숨통을 조인다.

 

특히, 영업에서 일의 마무리는 성과다. ‘영업조직은 성과로 이야기 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오늘은 영업세계의 최고의 치열함(?)을 보이는 보험정글에서 일어나는 마감 일주일 전 풍경을 함께 일하는 동료들(FC, 매니저 김)의 입을 통해 들어 봤다.

 

오전 830. 보험 지점에서는 최정예 부대의 지옥훈련을 알리 듯 비장한 조회가 시작된다. 지점장 손에 들린 마이크를 통해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공표된다. 이날 FC들은 수첩 또는 나름의 관리 리스트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고객들에게 하루 평균 20통 이상의 전화를 돌린다.

 

# FC :

 

기존 고객 중에 잠재고객과 관리고객이 있다. 잠재고객 중 그 동안 결정을 미루거나 연기했던 고객들 대상의 리스트를 정리한다. 기존 관리 고객 중에 증액이나 추가가 가능한 고객에 대한 정보도 정리한다.

 

마감주간에는 한 고객을 위해 두 번 이상 방문하기 힘들다. 그래서 청약서를 미리 뽑고 고객방문 계획을 지역별 별로 묶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 때 준비하는 자료는 보험에 대한 니즈 환기를 위해 기존의 가입 내역에 따른 지급내용을 파악하고 추가 계약 항목(증액자료 포함)을 위한 증권분석을 한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증액 및 추가 보장에 대한 설계를 한다. 이렇게 만든 자료를 가지고 고객을 만나러 간다.

 

지난 마감주간에는 세 개 지역(대구, 김해, 일산) 6명의 고객을 만나 총 3가정(5)의 보장 자산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매월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매월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같다. 매월 같은 부담을 갖지만 그 부담은 나를 지켜주고 고객들을 지켜주는 힘이 된다.

 

# 매니저 김:


매니저에게도 마감의 의미는 다르지 않다. 매월 같은 패턴을 보이는 업무 프로세스지만 마감일주일 전에는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매니저들은 크게 두 가지 업무를 진행하는데 팀 성과관리 업무와 신입 팀원을 선발하는 리쿠르팅 업무다.

 

팀원들에게 일일 마감 보고를 받는다. 특히 새로 일을 시작하는 신입 FC에게 관심을 많이 쏟는 편이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성과에 대한 압박 보다는 당위성을 강조해 스스로 활동하게 하는 편이다. 모두들 잘 알고 있겠지만 보험일은 실적 하나하나가 일하시는 FC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다.

 

매월 1명을 리쿠르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달 팀 업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매월 평균 실적보다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이렇다보니 이렇게 담배만 느는 거 같다. 그래도 어쩌겠나. 좋은 성과를 냈던 기억이 내게 힘을 주고,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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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신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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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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