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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동네 미세먼지 농도는?...KT, 에어맵 코리아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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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8, 2019, 13:02:54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열어..전국 2000개 측정소·7000개 관측 센서 도입
사물인터넷 솔루션과 빅데이터로 실생활 정보제공·정책 지원 추진..“환경개선 앞장설 것”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듯 일상의 미세먼지 앱으로 하루 생활을 결정하세요.”

 

지금까지 미세먼지 애플리케이션은 수치를 확인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추천하는 수준이었다.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별 생활 가이드를 제안하는 미세먼지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2017년 9월에 시작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경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가 갖는 차별점은 ▲촘촘한 측정망 구축에 기반한 빅데이터로 생활 가이드 제공 ▲KT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기업들이 협력하는 개방형 플랫폼 등 두 가지다.

 

◇ 2000여 개의 꼼꼼한 측정망으로 생활 가이드 제공

 

KT는 전국에 구축된 2000여 개 외부 측정소에 500개를 추가로 구축하고 이동형 관측센서 7000여 개를 투입한다. 소형 공기질 관측기가 부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시범 운영 후 현장 직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KT는 이렇게 총 1만 개에 달하는 측정망으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일상에 도움이 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면 KT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일상의 도움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같은 시·도 안에서도 차이가 심해 개인 생활권 수준의 분석이 필요하다. KT 미세먼지 측정소 분석 결과 지난달 11일 서울 지역 별 미세먼지 차이는 같은 시간대임에도 2배 이상이었다. 변화가 심한 날에는 한 시간 내에도 분 단위 수치 격차가 최대 87㎍/㎥까지 벌어졌다.

 

KT가 측정망으로 모은 빅데이터는 미세먼지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도 밝혀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인 날에도 공원의 65세 이상 보행 인구는 줄지 않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산행 인구도 변화가 없었다.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 기온인 -1℃도 확인했다.

 

빅데이터로 구축된 정보들은 생활 가이드 형식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저감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노년층 등 정보취약 계층을 위해 올레 TV와 기가지니를 이용한 영상·음성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령 “지니야! 미세먼지 정보 알려줘”라는 질문으로 관심 지역 미세먼지 상태와 농도부터 생활 주의사항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운전 습관을 교정해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발표됐다. 같은 도심이어도 도로 폭과 주·정차 차량에 따라 미세먼지는 약 30㎍/㎥ 차이를 보인 데 이어 왕복 10차선 도로가 4차선 도로보다 교통량이 3배 이상 많더라도 미세먼지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기어 변속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 테스트를 한 결과 차량 정차 시 주행모드에서 주차 혹은 중립으로 변속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0% 감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에너지 효율도 확보 가능하다. 고속철도 역사 안 공기청정기 가동 효과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공기질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공기청정기 가동을 줄이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지자체와 연계해 저감 활동도 지원한다. 살수차의 차량 이동 경로를 미세먼지 수준·유동인구·취약계층 밀집도·학교와 병원 위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윤혜정 KT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이 시스템을 안전 통학로와 보행로 서비스로 고도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KT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 오픈 플랫폼으로 타 기업과 협력

 

KT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위치의 미세먼지뿐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관리’에서 장소와 시간을 설정하면 지역 미세먼지 예보를 업데이트해준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운동’ 등 일상 활동 정보도 제공한다.

 

대기 환경 기준도 국내 환경부 기준과 WHO 권고기준 바탕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해 ‘안전 통학로·보행로’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은 플레이 스토어·원스토어·앱스토어에서 모든 통신사 고객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KT 에어맵 코리아 애플리케이션은 ‘나에게 가장 가까운’·‘숨 쉬는 높이’의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전국 2000여개 측정소가 설치됐고 서울 거점 간 간격은 약 1㎢ 내외로 구축돼 인근 생활권 정보도 알 수 있도록 했다. KT는 정확도를 위해 한국대기환경학회와 협업하고 있다.

 

이밖에 KT는 신호등(UClab)·공기청정기(LG전자)·공조기와 에어샤워(신성이엔지)·에코트리·저감벤치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빌딩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에너지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2월부터 UN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과 손잡고 글로벌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UNEP와 후보국 선정을 통해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한 유동인구 등 데이터 분석 기반 측정기 위치 선정·설계 및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동면 사장은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해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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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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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2025.06.27 15:18:5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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