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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경단녀 특화지점 혜택...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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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7, 2019, 06:02:00

경단녀 위한 SF 지점 출범..타지점 比 150만원↑·요구실적은 절반
“형평성 어긋나” vs “리쿠르팅에 도움 돼” 설계사들 반응 엇갈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삼성화재가 출범한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특화 지점에 제공되는 혜택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화 지점의 설계사들은 같은 실적을 내더라도 타지점에 비해 150여만원을 더 받을 수 있고, 요구되는 실적 수준도 절반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뉜다. 특화 지점 설계사에 주어진 혜택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반대로 설계사 정책률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이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화재는 30세~45세 ‘경력단절녀(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특화 영업 조직인 ‘SF(Success of Forty)’ 지점을 만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본지 2019년 1월 25일자 <삼성화재, 경단녀 설계사 모집...‘일·육아 병행’ 지원> 기사 참조)

 

SF지점은 경단녀를 위한 특화 지점으로 출범한 만큼 제공되는 혜택이 다른 지점과 차별화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3개월의 교육과정에서 교육수료정도와 참석율이 우수하면 월 150여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팀에게 요구되는 실적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4개월 차부터 2년 간 타 지점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며 “동일한 실적을 달성했을 때 타 지점이나 보험사와 비교해 월 150만~200만원 정도가 더 지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보험설계사 A 씨는 “똑같은 실적을 쌓아도 특화 지점 설계사들이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가는데 당연히 억울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화 지점을 출범하기 전에 기존의 설계사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의 요소로 지적된다. 다른 설계사 B씨는 “관련 정보도 최근에 알게 됐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했을뿐만 아니라, 불만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특화 지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장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삼성화재 지점장 A씨는 “일반적으로 표준지점에 경단녀가 들어오면 정착률이 낮은 편”이라며 “경단녀의 환경에 맞춘 특화지점이 설계사들의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설계사는 “리쿠르팅해서 데려온 사람이 안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며 “질투심보다는 내가 데려온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메리트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특화 지점은 대부분 신입 설계사이기때문에 활동량이나 보유고객 등 보험영업 기반이 기존 설계사에 비해 부족하다”며 “특화 지점에 더 많은 급여가 지급되는 것은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든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종의 민원함인 ‘호루라기’와 더불어, 지역별 대표 보험설계사 간담회 등을 통해서 본사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2만여명의 설계사들이 일하고 있는만큼 목소리 하나하나를 다 듣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점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영업활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운영한다. 지원조건으로는 사회경력 2년 이상인 30세~45세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하루라도 보험설계사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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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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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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