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또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최근 전자업계에서 에어컨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겨울 에어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에어컨은 대표적인 여름에 사용하는 계절 가전이지만 겨울철에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바람문을 무풍패널 안으로 숨겨 제품을 작동시킬 때나 꺼둘 때 인테리어 가구 같은 느낌으로 주거 공간에 녹아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 무더위·직바람·전기료·미세먼지 걱정 NO..사계절 사용하는 ‘무풍에어컨‘

신형 무풍에어컨은 냉방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무풍패널 안쪽에서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서큘레이터 팬이 멀리 내보내 냉기를 순환시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 사각지대 없는 공간 냉방을 제공한다.
또 이번 제품엔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됐다.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지고,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 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 5000개에서 27만개로 두 배 가량 늘어나 더욱 풍부하고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청정 기능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루어진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m2의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 할 수 있다.
이밖에 ▲빠르고 강력한 '파워청정', ▲ 'e-헤파 필터'만 운전해 경제적인 '독립 청정', ▲찬바람이 닿지 않는 '무풍 청정' 등 다양한 청정 모드를 탑재해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 ‘뉴 빅스비‘ 적용..벽걸이형 신제품도 선봬
이번 무풍에어컨엔 삼성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대 한 단계 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기존엔 온도·습도·대기질 등 환경을 감지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인공지능 냉방 서비스에 그쳤다. 여기에 더 나아가 위치기반 ‘지오펜스(GeoFence)’ 기술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력 냉방에 최적화된 '트라이앵글 디자인'으로 바람을 더욱 멀리, 상하좌우로 넓게 보낸다.
공기 청정 기능 역시 대폭 강화됐다. PM1.0 레이저 센서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정밀 측정한 후 디스플레이에 초미세먼지 농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PM1.0 필터시스템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 준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무풍 냉방 기능과 차별화된 청정 성능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고,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최고의 제품이다“며 “폭염·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에어 케어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