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새벽배송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GS fresh(프레시)는 52시간 근무제가 남성 고객들의 온라인 장보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모바일 쇼핑몰 GS fresh는 이번 하반기 남성 고객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GS fresh는 올해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의 신규 가입율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성 고객 증가율 대비 5배에 이른다. 특히, 남:녀 구성비가 상반기 32% : 68%이었으나, 하반기엔 41% : 59%로 남성고객이 9%P 이상 증가 하는 특색을 보였다.

GS fresh는 주 52시간 시행으로 이른 귀가가 가능해진 점, 가사일에 대한 공동 분배 등 인식의 변화가 생긴 점, 온라인 쇼핑몰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쇼핑 행사를 진행한 점 등이 온라인 장보기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남성 고객 객단가는 여성 고객 대비 평균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다이슨 직구 행사와 같이 가전제품 행사를 통한 구입이 늘고, '비비고 특가전', '삼겹살 50% 할인 행사'처럼 할인율이 높거나 꾸준한 소비가 필요한 상품에 대해 남성 고객들이 관심을 가진 결과로 풀이 된다.
이같은 남성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GS fresh는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 역대급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표상품으로 '스팸클래식 200g 6개+건강한햄 200g 4개'를 66% 할인된 1만5570원에, '닌텐도 스위치'가 20%할인된 31만7000원에 준비됐다.
GS fresh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이 장보는 시간대도 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17시~20시간대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1~14시간대의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4.7%P 증가 했다는 것. 이는 점심 시간대를 이용해 저녁 먹거리를 준비하는 새로운 풍속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 fresh 관계자는 "올해 남성고객 쇼핑 데이터·시간대별 분석을 바탕으로 1월 ‘황금돼지가 쏜다’ 행사를 기획했다"며 "돼지고기 할인전과 남성고객에게 인기있는 가전 할인 행사 기획전, 시간대별 핫딜 행사 진행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송부분에 있어서도, 현재 서울지역·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일 배송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해 신선식품등의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삼 GS리테일 EC마케팅팀장은 “7월부터 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남성 고객의 쇼핑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고객 한분 한분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행사를 통해 사랑받는 GS fresh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