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수주액인 73억 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을 탑재했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효율은 약 30%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선박을 수주받은 건 이번이 101척째다. 안젤리쿠시스는 1994년 첫 발주이래 24년간 대우조선해양에게 발주해왔다. 지금까지 8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16척을 건조 중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선박 43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62억 2000만달러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목표한 73억 달러의 약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선주의 신뢰로 이어져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