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생명·손해보험사 1위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은 2018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선정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원인 총 5636명이 참여했으며 업권별 최다득표를 얻은 금융사가 선정됐다.
투표는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0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5개사 등 총 8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0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가장 믿음직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 31.7%의 소비자 선택을 받아 4년 연속 1위로 뽑혔다. 신한은행은 전년 23.7%에서 올해 22.3%로 1.4%p 하락했지만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NH농협은행이 전년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5.7%에서 올해 31.3%로 4.4%p 하락했으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전년대비 1.7%p 상승한 10.5%의 지지율을 얻어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한화생명이 9.5%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보다 4.1%p 떨어진 28.3%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9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각각 15.0%와 13.6%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카드사는 KB국민카드가 전년대비 5.6%p 상승한 24.4%의 지지율로 1위로 선정됐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선정됐지만, 지난 4월 배당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수상에서는 제외했다고 금소연 측은 설명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금융사의 각종 사고에도 지난해보다 거의 3배 많은 금융소비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며 “이는 금융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금융사들은 더욱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를 보호해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