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처브그룹이 시각장애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특별한 도서를 제작했다.
처브그룹은 지난 7~8일, ‘지역봉사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아동 교육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총 2000만원을 하트하트재단에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봉사의 날은 처브그룹이 진출해 있는 아·태 지역에서 각 기업들이 매년 동일한 주제로 진행하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이다.

올해는 ‘교육@마음(Education@heart)’을 활동 주제로 선정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의 임직원 180명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도서’를 제작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별한 도서’는 일반도서 위에 실물에 가까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특수 도서다. 이 날 제작된 도서는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주제로 각 전통 악기에 대한 점자설명과 함께 재료의 질감을 나타내는 소재를 덧붙여 악기의 형태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악기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악기의 실제 연주 음악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서 시각장애 아동들이 책을 만지고 느끼고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제작된 도서 200권은 지난 11일, 대한안과학회에서 정한 눈의 날을 기념해 전국 15개 시각장애학교·점자도서관·국공립도서관 등에 기부됐다. 이밖에 서울맹학교에서 진행된 문화활동에는 시각장애아동 20명과 임직원 20명이 2인 1조로 전문강사의 진행에 따라 아로마 향초와 향 주머니를 제작했다.
에드워드 러(Edward Ler) 에이스손보 사장은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을 모색하고 더불어 함께 공생을 도모하는 긴밀한 관계”라며 “지역봉사의 날은 매년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 환원과 기부문화를 확산하려는 처브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영호 처브라이프 사장은 “시각장애 아동은 한정된 정보로 인해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며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계기로 시각장애 아동들이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인지하고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진행된 기부금 증정식에는 에드워드 러 에이스손보 사장, 이영호 처브라이프 사장,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