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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해? 가능해!...스타벅스, 현금 없는 매장 通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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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2, 2018, 16:10:52

지난 4월 100개 매장 테스트 운영 후 10월 400개 매장으로 확대
모바일 페이 등 디지털 결제 익숙..사이렌 오더로 빅데이터 활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벅스의 ‘No Cash’ 정책이 시장에서 통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전국 총 40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3곳 중 1곳이 현금 없는 매장인 셈이다. 

 

매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대신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으로 계산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시범 운영 결과, 현금을 내고, 거스름 돈을 주고 받는 절차와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평했다. 

 

22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현금 없는 매장 300곳을 추가 확대하면서 총 403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매년 현금 결제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스타벅스가 결제수단 변화를 살펴본 결과 2010년 현금 결제 비율은 31%가량 됐지만, 2017년 7%까지 줄었다.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 중 단 7명만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매장에선 모바일 결제나 신용카드 사용률은 2017년 말 80%까지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3일부터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에서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업계 일각에선 신용카드가 없거나, 모바일 결제 등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소비자들이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령층이 높거나 외국인 관광객 등 현금 사용이 더 익숙한 경우 커피 주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스타벅스측은 현금만 보유한 고객의 경우 매장에서 바로 '스타벅스 카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드 결제가 어렵고 현금만 있는 고객은 바로 스타벅스 카드로 충전해서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스타벅스가 전국 1200여개 점포 가운데 103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해당 매장들의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3.4%에서 0.2%로 감소했다. 매장 당 하루 평균 현금 결제 건수도 1.1건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스타벅스 매장의 ‘No 캐시‘ 정책은 국내의 디지털 혁신 바람과 맞닿아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 등 디지털 결제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우리나라 모바일 페이 등 인프라 구축이 훨씬 좋아 디지털 결제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스타벅스 자체 앱을 통해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 이용자 증가가 대표적인 예다. 2014년 도입한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으로 올해 7월 5000만건을 넘겼다. 하루 평균 8만건에 육박하는 주문이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 평균 스타벅스 전체 주문건수 중 14%를 차지한다.

 

올해 6월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고객을 위한 ‘My DT Pass’ 서비스를 시작했다. ‘My DT Pass’란 고객의 차량정보를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와 연동시킨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전용 서비스다.

 

예컨대, ‘My DT Pass’서비스에 등록된 차량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존에 진입하면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한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회원의 닉네임과 사이렌오더 여부, 쿠폰 보유 여부 등 고객 정보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고, 등록돼 있는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3개월 간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고객 서비스의 질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매장 파트너들이 현금 정산과 은행 업무 부담이 감소하면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 오더 기능을 통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주문시간, 매장정보, 기온 등에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기능을 사이렌 오더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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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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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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