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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가을 ‘햇꽃게 990원’ 가격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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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1, 2018, 11:08:43

금어기 끝난 21일부터 대형마트 등 가을 햇꽃게 대방출..100g당 990원 할인 행사
올해 폭염으로 어획량 줄어 가격 오름세 예상..봄에 이어 살 통통하고 가장 맛있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말복 이후 폭염이 사그라들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2개월 간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가 풀려 대형마트에 가을 햇꽃게 전쟁이 벌어진다. 서해안에서 어획한 꽃게를 산지직송해 봄에 이어 가장 신선한 꽃게를 만날 수 있다. 

 

이 시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가을 꽃게를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는 햇꽃게 100g당 990원에, 슈퍼마켓에선 1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가 끝난 후 햇꽃게를 둘러싼 유통업체 간 '10원'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서해안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신선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다.

 

주요 산지인 충남 태안, 전북 격포에서 밤새 어획한 꽃게를 새벽마다 격포항과 신진도항에서 바로 선별 작업해 전국 매장으로 직송한다. 단, 제주 서귀포점과 강릉점, 삼척점은 22일부터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해안에서 어획한 '통발 꽃게(100g)'를 990원에, '유자망 꽃게(100g)'를 1280원에 한정 판매한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다. 봄에 잡히는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이며, 금어기 이후 가을에 잡히는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로 유명하다. 

 

이 시기 꽃게는 대형마트 수산매출의 25%를 차지할만큼 대표적인 신선제품이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어기 후 첫 조업에서 잡힌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가을 햇꽃게 인기가 예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겨울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올해 봄 꽃게의 어획량이 급감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냉동꽃게 판매량이 높았다. 지난 4월 이마트 생물 꽃게 가격은 4580(100g)원에 달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13년 연간 3만톤 이상에서 지난해 1만 3000톤으로 크게 줄었다. 해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수온 상승, 한파 등의 요인으로 꽃게 어획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역시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꽃게의 주어장인 서해안 수온이 3도 가량 올랐다. 이로 인해 꽃게가 수온이 낮은 좀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해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부터 가을 꽃게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는 꽃게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저렴한 가격을 위해 담당 바이어가 7월부터 꽃게 주산지를 방문해 상주한다.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작업이다.

 

업계는 이번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햇꽃게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21일부터 100g당 990원 동일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행사 기간이 끝나면 어획량 감소로 인해 작년 가을보다 높은 100g당 13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햇꽃게 판매에 들어간다. 향후 이마트가 꽃게 할인 정책에 따라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가격 대응에 나설 것이란 계획이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금어기 끝난 후 어획된 살이 꽉 찬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꽃게 선단 사전 계약과 직거래를 통한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제철 꽃게를 부담없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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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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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SPC, 윤리·준법 감독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25.06.19 09:34:1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의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 기구인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장은 김지형 전(前) 대법관이 맡습니다. 19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 출범은 SPC그룹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SPC그룹은 2024년말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시스템 확립을 위해 미국 법무부의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지침(ECCP)’ 등을 참고해 진단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2일에는 ‘SPC그룹 준법경영 선포식’을 진행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장 외에 외부위원 3명과 회사 내부위원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SPC그룹 내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했습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지형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으로, 2016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 2018년 김용균씨 사망 사고 관련 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2018년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2020년)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중입니다. 외부위원으로는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문은숙 ISO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이 위촉됐습니다. 회사 측 내부위원은 ㈜파리크라상 경재형 대표이사가 맡습니다. 여연심 위원은 민주노총법률원 변호사, 한국환경공단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노동∙환경∙인권 분야에서 공익적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정희 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조정원 유통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가맹유통 및 경제 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은숙 위원은 현 국제표준화기구(ISO) 소비자정책위원회(COPOPLCO) 의장으로, WHO 자문관과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공공기관은 물론 국제기구에서 소비자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PC그룹 내에서 기획∙영업∙정도경영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회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위원을 담당합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SPC그룹의 주요 준법 이슈 점검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현황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장 전반의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적 원인 조사 등 후속 조치 권고안을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사의 자발적 조치와 변화 선언만으로는 대외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위원회가 선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통해 제빵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원인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하도록 SPC그룹에 권고했습니다. 또 위원회 산하에 노동소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산업안전 및 노사 이슈에 대한 검토와 대책 수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SPC 관계자는 “준법 정신을 기업의 기본 가치로 확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형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준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잘갖출 필요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위원장직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 받는 것은 SPC그룹과 시민사회의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SPC그룹에 준법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준법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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