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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사 알리안츠 “AI,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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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15, 2018, 12:07:00

보험硏, AI의 긍정‧부정적 사례 소개..“부정적 위험 관리할 새로운 위험관리 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최근 챗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AI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헬스케어 부문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부 일자리를 대체해 대규모 실업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 이를 대비하는 새로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AI와 관련된 여러 이슈와 위험들을 15일 소개했다. 글로벌 금융사인 알리안츠(Allianz)가 지난 3월 발표한 AI 관련 보고서를 참고로 했다.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기존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것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사물과 상황의 연관성을 인식해 미래를 추론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Accenture)는 2017년 발표한 자료를 통해 “AI가 오는 2035년까지 16개 산업, 12개 국가에서 14조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AI 확산이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은 경제, 정치, 운송‧교통, 헬스케어, 보안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기존 일자리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인구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보완함으로써 1인당 GDP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정치 의제 분석을 통한 후보자 신뢰도 확인 ▲운송‧교통 부문의 안전성 향상 ▲데이터 분석을 통한 높은 수준의 의학적 조언 및 의료 사각지대 해소 ▲소셜미디어와 금융거래 모니터링‧분석 통한 보안 강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AI는 여러 부정적인 영향도 가져올 수 있다. 우선, 저소득‧중소득 일자리가 AI로 대체돼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영국 건설회사인 Mace는 2040년까지 건설산업의 220만개 일자리 중 60만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I가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될 경우 ‘계산된 선동(Computational Propaganda)’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계산된 선동’이란 SNS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배포하는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계산된 선동’은 실제 영국 브렉시트 투표와 미국 대선 과정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AI가 적용된 자율주행차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리콜과 배상책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AI를 통한 개인정보 오용과 해킹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 발생도 간과할 수 없다.

 

보험연구원은 “알리안츠는 AI가 사회에 널리 확산됐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관리하는 새로운 위험관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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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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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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