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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정찬으로”...동원F&B, ‘양반죽’ 2000억 브랜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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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1, 2018, 15:07:02

양반죽 작년 매출 720억원..광주에 3000평 규모 양반죽 전용 생산시설 준공
올해 하반기 시니어·프리미엄·브런치 스프 등 맞춤형 카테고리 확대 계획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국내 상품죽 시장이 간편식 개념에서 정찬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죽은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이었지만, 최근 시니어죽, 프리미엄죽, 브런치 스프 등 연령별 맞춤형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11일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에 따르면 대표제품인 양반죽은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2000억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최근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전용 생산 시설을 광주에 준공했으며, 품질과 패키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1992년 출시한 동원 양반죽은 국내 죽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치죽을 내놓으면서 상품죽 시장을 열었다. 참치 가공 노하우와 통조림 기술을 접목해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죽을 간편식 형태로 출시한 제품이다. 

 

최근 가정간편식 열풍이 불면서 죽 시장도 커지고 있다. 양반죽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720억 규모다. 

 

이전까지 죽 시장은 가정이나 병원, 전통시장, 식당 등에서 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환자식 개념이었다. 1세대 죽 시장 패러다임이 상품형태의 2세대 간편식 시장으로 전환됐고, 야채죽, 전복죽, 쇠고기죽 등 제품도 다양해졌다. 

 

동원F&B는 2세대 간편식 시장을 3세대인 정찬(正餐)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F&B 광주공장 내에 3000평 규모의 죽 전문 생산시설을 준공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품질도 업그레이드한다. 우선, 죽을 제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쌀 품종을 보다 고품질로 변경했으며, 설비 개선을 통해 싸래기(깨진쌀) 발생을 최소화했다. 원료를 보다 식감이 좋은 큼직한 형태로 담아냈으며, 함량을 증대해 맛과 영양, 포만감을 더욱 강화했다.

 

조개, 야채 등 재료로 만드는 고유의 육수도 개선했다. 더불어 패키지 역시 기존 알루미늄 따개에서 더욱 편리한 필름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한국 전통 장독대를 연상하게 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동원F&B는 올해 소비자의 성별, 연령, 식습관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올해 초 파우치로 간편히 짜먹을 수 있는 ‘양반 모닝밀’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관련 전문기업과 협업한 신개념 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더욱 고급스러운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죽 및 서양식 브런치 스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죽은 부담없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밥, 빵에 이어 아침식사로 선호되고 있는 음식이다“며 “상품죽 1위 브랜드로 향후 2020년, 국내 대표 상품죽 ‘양반죽’의 연매출 규모를 2000억원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는 이달 12일부터 나흘간 광화문, 여의도, 선릉, 가산디지털단지 등 직장인 밀집지역에서 출근길 양반죽을 나눠주는 아침먹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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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우 기자 kw.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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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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