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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첫 일성 “소비자보호·불합리한 영업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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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04, 2018, 17:06:02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6개 금융협회장과 간담회 개최..“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이달부터 금융상품 꺾기·불완전판매·횡령 등 영업윤리에 어긋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영업행위 윤리준칙’이 강화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4일 6개 금융협회장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 정착 및 불합리한 영업관행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현장 소통 중심으로 금융협회장과 상호협력을 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영업행위 윤리준칙’은 지난해 9월 열린 간담회에서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번에 반영될 사항은 해외 감독기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마련됐다.

 

주요 사항으로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의 권유 ▲충분하고 알기 쉬운 상품정보의 제공 ▲위험을 부담하는 서비스 정신 제고 ▲과도한 성과평가·보상체계의 개선 등의 주요골자로 한다.

 

먼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회사 및 판매직원들이 판매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신의성실, 적합성, 권한남용 금지, 정보보호 등 근본원칙을 명시한다.

 

소비자와 판매조직(판매직원 포함)간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를 설계한다. 또, 불완전 판매건수·고객 수익률·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소비자보호지표에 충분히 반영한다.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따라 소비자가 금융거래 철회시 판매 담당직원에게 제공된 금전적 보장을 손바꿈(환수)할 수 있다.

 

이밖에 영업행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윤리준칙 준수 여부에 대한 주기적 점검 및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내부자 신고 제도도 운영한다. 소비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민원·분쟁 해결 프로세스를 구축도 마련한다.

 

앞으로는 금융소비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상품정보를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한다. 금융회사는 상품(비교)공시, 핵심내용·상품설명서 등 중요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윤 원장은 “금융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의 건정성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금감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금융 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도 ▲가계부채 위험의 적극 관리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 판매자의 영업행위 윤리의식 제고 ▲금융권 채용관련 불확실성의 조속한 해소 ▲생산적 금융·포용적 금융확대 위한 신규채용 등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 채용절차 모범규준 등 각 협회 차원에서 투명한 채용문화 정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그동안 부당한 채용관행으로 인해 실망감이 컸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이제는 모든 금융회사가 학력, 성별, 인맥 등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채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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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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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C레벨 터치]조주완 LG전자 사장,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2025.07.28 10:25:5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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