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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전성시대..접이식침대·미니세탁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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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3, 2018, 14:03:57

11번가, ‘1인 가구’ 위한 기획전 진행.,18일까지 70여종 할인
‘언택트(Untact)’형 가전부터 트랜스포머 가구·올인원 주방용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10년 동안 1인 가구로 지내고 있다. 최근 이사를 하면서 3인용 소파를 버리고, 1인 리클라이너 소파로 바꾸면서 거실의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평일엔 거의 밖에서 저녁까지 해결할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 평소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를 활용해 집안일을 한다. 

 

1인 경제를 뜻한 ‘1코노미(1인+이코노미)’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제품에 이어 소용량 팩키지로 구성된 제품 등 싱글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3일 SK플래닛(사장 이인찬)에 따르면 11번가는 1인 가구에게 적합한 가전, 가구, 주방용품, 취미용품 등 '혼자라서 좋은시간, 싱글라이프' 기획전을 연다. 총 70여종의 상품을 오는 18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가전 제품에도 ‘언택트(Untact)형’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해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로봇청소기부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11번가 기획전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원격조정으로 실내 청소가 가능한 ‘벨로닉스 IoT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38만 9000원(13일)에 판매한다. 

 

공간활용도가 높은 ‘트랜스포머형 가구’나 ‘소형가전’도 1인 가구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침대와 쇼파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싱글 원디 쇼파베드 3’는 4만 9900원, ‘까로네까사 좌식 리클라이너’는 5만 1900원(13일), 액자와 테이블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액자테이블’은 1만 7910원이다.

 

지름 17cm의 작은 크기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휴롬 쁘띠 원액기’는 18만 9000원, ‘딤채쿡 3인용 전기보온밥솥’은 2만 9900원(16~18일)이다. 

 

여러 기능을 한번에 담은 ‘올인원 주방용품’도 인기다.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키친아트 3구 멀티팬’은 1만 3900원(13일), 국물요리부터 찜요리, 데치기 등 모두 가능한 ‘키친아트 카펠 올인원 멀티쿠커’는 3만 2900원에 판매한다. 

 

혼자지만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1인 가구가 늘며 집에서 격식 있게 즐기는 ‘혼밥’, ‘혼술’을 위한 정찬 세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식당의 정찬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 가정식 혼밥세트’는 1만 9800원(16~18일), 접시부터 머그잔, 소스통 등을 트레이에 올려 브런치 가게의 메뉴처럼 즐길 수 있는 ‘우드 브런치 세트’는 2만 2000원(14~15일)이다.

 

스마트폰에 장착해 VR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는 ‘NOON VR기기’는 3만 8290원, 실내에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블루투스 마이크+미러볼 세트’는 1만 6900원으로 다양한 실내 취미용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일~3월 11일) 접이식침대, 미니세탁기 등 1인가구 관련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관련 상품들의 구매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택트 가전 대표품목인 ‘로봇청소기’ 거래액 중 3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40대 여성 비중(35%)보다도 높았고 ‘리클라이너’ 역시 30대 남성 비중이 24%로 40대 남성(22%), 30대 여성(18%) 모두를 제쳤다.

 

‘접이식침대’, ‘미니세탁기’ 모두 30대 남성 비중이 각각 21%, 25%로 전 성·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많아지면서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생활가전이나 공간효율성을 높이는 트랜스포머 가구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박준영 SK플래닛 MD영업1그룹장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온라인쇼핑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꾸준한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라인쇼핑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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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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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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