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9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6개 구의 하락률이 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13년 8개월 만에 1%대 아파트 값 하락률을 기록하며 내림세가 고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75%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아파트값은 -1.04%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지난 2009년 1월 -1.17%의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첫 1%대 내림폭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 또한 -1.28%의 내림세로 아파트 값 낙폭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는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노원구(-1.37%)를 비롯해 도봉구(-1.35%), 종로구, 서대문구(-1.07%), 은평구(-1.03%), 성북구(-1.00%) 등 6개 자치구가 1%대 내림률을 나타내며 아파트 값이 적잖게 떨어졌습니다. 중구, 송파구(이상 -0.99%) 또한 1%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노원구는 구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상계동을 비롯해 중계동, 월계동 일부 단지서 가격이 떨어지며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도봉구와 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아파트가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직방이 발표한 10월 분양예정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74개 단지에서 총 5만9911가구 중 4만7534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볼 경우 총 가구 숫자는 1만7791가구에서 4만2120가구(237%)가, 일반분양 물량은 1만6383가구에서 3만1151가구(190%)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전체 가구수를 권역별로 구분할 경우 수도권은 3만508가구가, 지방은 2만9403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19개 단지, 2만414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으며, 지방은 충남이 13개 단지, 9602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8개 단지, 661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의 공급물량은 전국 물량의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난 인천은 7개 단지, 3482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직방 측은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분양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8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1~8월 누계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1866건으로 지난해 동 기간보다 69.7%가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또한 6만550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69.8%가 감소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전국 아파트 누계 매매거래량은 22만5486건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3%가 줄었습니다. 8월에 발생한 아파트 거래량 만을 놓고 볼 경우 지난해 6만1170건에서 68.1%가 줄은 1만9516건에 그쳤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1~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의 경우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기록한 73만7317건보다 47.7%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만3818건, 수도권은 15만4448건, 지방은 23만943건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8%, 57.3%, 38.5% 감소했습니다. 매매 시장의 '거래 절벽' 심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과 달리 전월세 등 임대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고금리와 고환율 등으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다음달에는 전국에서 6만6879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에서는 총 100곳·8만5738가구의 신규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만687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청약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일반 분양물량을 전월(1만1331가구)과 비교하면 약 6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 나눠볼 경우 수도권은 2만4978가구, 지방은 4만1901가구입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7659가구(32곳, 26.4%)로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남 1만1639가구(14곳, 17.4%), 대전 5915가구(4곳, 8.8%)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3129가구(6곳, 4.7%)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대출·세제·청약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라며 “업계에서는 분양 시장에서 종전과는 다른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리 인상 등으로 냉랭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교차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등 재건축·재개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아파트 매수세 위축 현상이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3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79.5로 집계됐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70선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6월 24일(78.7) 이후 약 3년 3개월 만입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점 미만의 지수를 기록하면 매도우위, 이상이면 매수우위를 나타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하면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이상이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서울 내 '팔자 행보'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 3구가 포함된 동북권역에서 가장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권역의 매매수급지수는 73.2로 지난 주 대비 0.6이 떨어지며 매도우위 흐름이 심화됐습니다.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로 이뤄진 서북권역과 종로구, 중구, 용산구가 해당하는 도심권 또한 각각 74.1, 74.7의 매매수급지수를 기록하며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남권은 85.5, 동남권은 84.9로 집계되며 한강 이북권역보다는 매도우위 흐름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매매시장에서 하방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내림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8월 전 자치구서 아파트 가격이 모두 떨어졌으며, 노원구는 사실상 -1%에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5%로 나타났으며, 경기는 -0.71%, 인천은 1%에 가까운 -0.96%의 하락률로 조사됐습니다. 전월인 7월(서울 -0.22%, 경기 -0.29%, 인천- 0.37%)과 비교할 경우 모두 2배 이상으로 낙폭한 수치입니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 변동률을 살펴볼 경우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가 -0.99%로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지난 5월 자치구 중 가장 큰 아파트값 내림폭을 기록한 이후 이후 4개월 연속 최대 하락률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노원구를 비롯해 도봉구(-0.97%), 은평구(-0.80%), 성북구, 중구(이상 -0.78%), 서대문구, 종로구(이상 -0.75%), 마포구(-0.72%), 강북구(-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은 강원도 강릉 교동 일원에 아파트 346가구를 짓는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강릉 교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준씨엠에스에서 발주했으며, 1만951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84~119㎡ 규모의 아파트 346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전용면적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113가구, 84㎡B 132가구, 119㎡ 101가구이며, 총 공사비는 850억원입니다. 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교동은 강릉 내 대표 생활권으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우선 KTX강릉역과 단지가 인접하며, 시내·외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영동·동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초등학교, 중학교 등 주요 교육시설도 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수주로 회사 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점점 쌓여 가는 수주잔고 확보로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금호건설은 지난 8월 '경기도 야탑동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인천 왕길역', '충북 음성 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7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1~7월 누계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59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줄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1만959건,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6만44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무려 67.8%, 68.7% 줄었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또한 지난해 1~7월 기록한 64만8260건보다 46.0%가 떨어진 34만8860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3만9803건, 수도권은 14만0565건,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52.5%, 56.1%, 36.2% 감소했습니다. 매매 시장에서의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주택 임대거래량은 적잖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7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78만137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건수인 136만2140건 대비 30.8% 증가했으며, 서울은 55만3943건, 수도권은 120만4314건, 지방은 57만7056건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9월 전국에서 7년 만에 동월 최다 물량인 5만4000가구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지방권의 경우 22년 만에 최다 수준의 물량이 공급될 계획입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전국 63곳에서 임대물량을 포함한 아파트 총 5만4620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9월 물량은 동월 기준으로 7년 전인 지난 2015년 5만7338가구 이후 최다 물량입니다. 권역별로 물량을 세분화할 경우 수도권은 2만112가구, 지방은 3만450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부동산R114가 물량 조사를 본격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22년 만에 가장 많은 공급 숫자입니다. 부동산R114 측은 "9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이유는 8월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의 일정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8월 분양계획 물량은 전국에서 총 5만6394가구였으나 8월 말 조사한 분양 실적은 3만8628가구로 계획 대비 68% 수준에 그쳐 분양이 다음 달로 이월됐다는 설명입니다. 광역시도별로 세분화할 경우,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2450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 7483가구, 서울 179가구 순으로 집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9월 지방권에서 나오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올해 월별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권 가운데서는 부산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8819가구입니다. 권역별로 구분해 볼 경우 수도권은 1만4987가구, 지방은 1만3832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지방권 내 입주예정물량은 올해 월별 추이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방권에서는 부산이 6589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광주 3364가구, 대구1429가구, 전북 993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권서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 또한 올해 월별로만 구분했을 때 최다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1만1747가구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 1916가구, 서울 132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에 공급 예정된 입주물량은 전월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3%, 66% 감소하며 경기도와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3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인 화성이 4154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성남(24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